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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동남권 미래 성장 거점 육성 위한 '남부 해양수도권' 청사진 발표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5-2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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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북극항로 시대 개막에 대비하여 동남권을 대한민국 미래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남부 해양수도권' 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해수부는 26일 국무회의에서 북극항로 활성화와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고자 동남권을 세계적인 해양경제 거점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공개했다. 이는 제조, 물류, 에너지 산업 기반과 세계적 수준의 항만 인프라를 갖춘 동남권을 대한민국의 미래 해양경제를 이끌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부산은 국제 해양 비즈니스 중심지로, 울산은 친환경 에너지 허브로, 경남은 항만 물류, 제조, 인공지능(AI)이 융합된 글로벌 공급망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북극항로 선도', '산업 대도약', '기업·사람·자본 집중', '살기 좋은 환경 조성'이라는 4대 전략을 중심으로 세부 과제를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2030년 이후 본격화될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하여, 올해 하반기 부산-로테르담 구간 시범 운항을 시작으로 2030년 한-유럽 정기 항로 개설을 목표로 단계적인 운항 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국적 쇄빙선대 확충, 극지 전문 인력 양성, 친환경 연료 공급 인프라 구축 및 국제 협력 강화에도 힘쓸 방침이다.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진해신항 등 핵심 인프라와 연계하여 세계적인 물류 중심지로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해양 금융, 해사 법률, 친환경 벙커링, 선박 유지보수정비(MRO) 등 고부가가치 해양 서비스 산업 육성에도 집중한다. 자율운항선박 및 친환경 선박 등 미래 조선·해양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항만·물류·제조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 사람, 자본이 모이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남부 해양수도권 전문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해운·물류 기업 유치, 해사 국제 상사 법원 개원, 채용 연계 계약학과 신설, 청년 인재 유입을 위한 창업 생태계 구축 등 혁신 성장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더불어 광역 교통망 구축을 통해 남부 해양수도권을 1시간 생활권으로 조성하고, 주거, 교육, 의료, 문화 등 생활 기반 시설 확충과 남해안 관광 자원을 잇는 해양 레저 관광 벨트 구축을 통해 정주 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은 바다에 있으며, 남부 해양수도권의 성공은 국토 공간 대전환 계획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글로벌 물류 및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해양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남부 해양수도권 육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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