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튀김소보로 생산 현장에 스며들다…국민 체감 제조 AI 전환 본격화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5-28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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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27일 성심당 롯데백화점 대전점을 방문해 튀김소보로 생산 과정에 AI를 적용하는 AI 팩토리 실증 현장을 점검했다. 이후 '국민 체감 제조 AI 현장 확산 간담회'를 개최하고 AI 공급 기업들과 M.AX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전 세계 산업계는 치열한 'AI 전쟁'을 벌이고 있다. 민간의 대규모 투자와 정부의 육성 정책으로 역량을 키우는 주요국들과 경쟁하기 위해 제조·AI 업계, 학계, 연구기관 등이 동맹 수준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산업부는 지난해 9월 M.AX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다. 특히 글로벌 AI 전쟁의 핵심 전장이 가상 공간에서 현실 세계, 그중에서도 제조 현장으로 옮겨가고 있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제조업의 AX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은 데이터다. 양질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조 AI 모델을 학습시켜야 현장에서 실질적인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제조업 포트폴리오와 각 업종별 우수한 기업들을 보유한 한국은 제조 AX 최강국으로 도약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산업부는 양질의 데이터에 기반한 AI 팩토리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2025년까지 누적 102개의 AI 팩토리를 보급할 계획이며, 올해도 신규 100개를 보급할 예정이다. 나아가 경제 전반의 AX를 위해서는 주력 산업뿐만 아니라 식품, 물류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도 AI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에 산업부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제조 AX 지원 과제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M.AX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들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국민 체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번 행사에서는 10개의 주요 과제가 공개되었다.
주요 과제 중 하나로 성심당은 고온의 작업 환경에서 반복적인 고강도 작업이 이루어지는 튀김소보로 제조 공정에 AI 로봇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반죽 투입부터 빵 뒤집기, 불량 판정, 완제품 포장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여 생산성을 20% 향상시킬 계획이다. 안동 회곡양조장에서는 명인의 숙련도에 의존해 장시간 소요되는 발효조 교반 작업에 AI와 로봇을 적용하여 제품 품질을 균일화하고 작업자의 피로를 완화한다. 이 외에도 장충동왕족발보쌈의 AI 기반 불량육 선별 및 정량 포장 시스템, 육군 스마트 물류센터의 보급품 분류·포장 로봇 실증 등이 국민 체감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성심당 M.AX 현장 방문과 연계해 열린 간담회에서는 AI 공급 기업과 함께 M.AX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 기업들은 성공적인 제조 AX를 위해 AI 모델 개발 기업의 역량 강화와 함께, 개발된 솔루션이 현장에 체계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한목소리로 건의했다.
임영진 성심당 대표는 “튀김소보로 생산 과정에서 직원들이 겪었던 어려움을 경감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번에 도입한 AI 모델과 로봇을 고도화하여 다른 지점으로 확산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한 로이랩스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분야의 레퍼런스를 확보했으며, 제조 현장을 넘어 식품, F&B 등 새로운 분야로의 사업 확대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정관 장관은 “첨단 산업과 주력 산업의 M.AX에 집중해 왔으나, 반도체 기판 불량 판별 AI 모델과 튀김소보로 불량 판별 모델이 기술적으로 유사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일상 속 경제 활동에 녹아든 AI가 M.AX의 방향과 놀라울 정도로 닮아 있고 상호 확장성과 연결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M.AX를 주력 제조업이나 첨단 산업에 국한하지 않고 경제 전반에 과감히 적용하기 위해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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