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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넘어 치유로,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국민 마음 회복의 장 열다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5-2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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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사진
봄의 절정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꽃 축제가 열리는 가운데,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몸과 마음의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는 공간으로 변화하는 축제의 흐름이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현장이 바로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였다.

충남 태안 꽃지해안공원 일원에서 개최된 이번 박람회는 농림축산식품부 후원 아래 치유농업, 정원문화, 해양 치유, 지역 관광이 융합된 국민 체험형 정책 현장의 면모를 보였다. 정부는 국민 정신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자연 기반 치유 정책을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에 근거하여 치유농업 정책을 추진하며 국민 건강 증진과 농촌 활력 제고에 힘쓰고 있다.

박람회 현장은 이러한 정책들이 국민 생활 속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는 장이었다. 형형색색의 튤립과 식물들이 태안의 바다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 가운데, 단순히 아름다운 경관을 넘어 사람들이 천천히 걷고 머물며 자연스럽게 휴식을 경험하도록 설계된 공간이 인상적이었다.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연인,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들은 꽃을 바라보며 산책하거나 벤치에 앉아 여유를 즐겼고, 바쁜 일상 속에서 자연과 가까워지는 시간이 큰 위로가 되고 있음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었다.

박람회장 내에는 원예 치유 체험관과 치유농업 관련 전시 공간도 마련되어 관람객들이 직접 식물을 만지고 화분을 꾸미는 원예 활동을 체험할 수 있었다. 이러한 활동은 정서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고령사회와 1인 가구 증가 추세 속에서 치유농업이 단순 농업을 넘어 새로운 복지 정책의 가능성을 열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일부 지자체와 기관에서는 이미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노인 돌봄, 우울감 완화, 심리 회복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들에게도 이번 박람회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도시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식물과 자연을 가까이에서 체험하며 흙을 만지고 식물을 관찰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교육적으로도 큰 의미를 더했다. 한 방문객은 "아이들이 자연을 가까이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휴식형 정원 공간은 관광 행사를 넘어 진정한 쉼의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이번 박람회가 더욱 의미 있었던 이유는 아름다운 꽃을 전시하는 행사에 그치지 않고, 정원과 원예, 치유농업을 통해 국민 건강과 휴식,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연결하려는 정책적 방향성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특히 태안이 가진 해양 자원과 자연환경을 활용해 체류형 관광과 치유 콘텐츠를 결합하려는 시도는 지역 축제가 단순 소비형 행사를 넘어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국민에게 필요한 것이 단순한 관광이 아닌 '쉼'과 '회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이번 박람회는, 꽃을 보는 축제를 넘어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쉬어갈 수 있는 치유의 공간이었다. 그 안에는 국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치유농업 정책과 정원문화 확산 정책이 담겨 있었으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축제를 넘어선 국민 치유 정책의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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