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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벽과 희미한 불빛 아래에도 사랑은 피어난다”

이지민 기자
작성일 2025-11-1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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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가정 주거개선으로 사랑의 온기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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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다가오는 수원, 오래된 벽지와 빛바랜 전등 아래서 하루하루를 버티던 이웃들에게 작은 기적이 일어났다. 사랑의나눔 수원지부(지부장 윤석경 목사)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한국마사회 수원센터와 생명나눔복지회의 후원을 받아 수원 지역 저소득가정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진행한 것이다.

이번 봉사는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가는 나눔의 손길이라는 사명을 품고 추진됐다. 사랑의나눔 봉사자들은 집안 곳곳을 세심히 살피며 낡은 벽지를 새롭게 도배하고, 빛이 약한 전등을 신형 LED 조명으로 교체했다. 일부 가정에는 방한 벽지를 시공해 추운 겨울을 대비하도록 했고 비가 오면 현관 앞이 잠기던 집에는 바닥을 콘크리트로 높이는 공사를 직접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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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동에 사는 이성재(66) 어르신의 집은 벽지가 오래되어 누렇게 변색돼 있었지만, 형편이 어려워 손볼 엄두조차 내지 못하던 곳이었다. 그는 벽이 너무 낡아 마음까지 어두웠는데, 이렇게 깨끗하게 바꿔주셔서 집이 새집이 된 것 같다사랑의나눔과 한국마사회, 생명나눔복지회에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같은 지역 경원아파트의 박영혜(60) 씨는 겨울만 되면 벽 틈으로 찬바람이 들어와 늘 두꺼운 옷을 입고 지냈다방한벽지로 새로 도배해 주셔서 올해는 마음까지 따뜻할 것 같다고 감격스러워했다.

또한 영통 매탄동의 김영수 어르신은 현관 앞이 낮아서 비가 오면 물이 들이쳐 늘 걱정이었는데 사랑의나눔에서 바닥을 높여줘서 이제는 비가 와도 마음이 편하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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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경 목사는 이번 봉사는 단순히 집을 고치는 일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세우는 일이라며 이웃의 집에 새 벽지를 붙이며 동시에 그들의 마음에도 희망의 색을 입히는 사역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의나눔은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 삶의 자리에서 함께 웃고 울며, 하나님 사랑의 온기를 전하는 일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사랑의나눔 수원지부는 이처럼 지역사회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사랑의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윤 목사는 우리 사회는 물질적 풍요 속에서도 정서적 빈곤이 깊어지고 있다. 진정한 복지는 함께 사는 기쁨을 회복하는 데 있다작은 나눔이 모여 이웃의 삶을 밝히는 빛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벽지를 새로 바르고 전등을 바꾼 작은 손길들이 누군가의 어두운 삶에 빛을 더했다. 사랑의나눔 수원지부는 앞으로도 이러한 사랑의 등불을 더 많은 가정에 켜 나가며 함께 웃는 도시, 함께 살아가는 수원을 만들어갈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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