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 나신 날, 경복궁서 펼쳐진 '여민락' 기념 행사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5-2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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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한글 창제뿐만 아니라 과학, 음악, 의학 등 다방면에 걸쳐 위대한 업적을 남기신 세종대왕을 기리며, 시민들이 그의 정신과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국민 스승' 세종대왕의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에 많은 이들이 함께했다.
행사 시작 전, 광화문 광장에서는 세종대왕 동상 앞에 놓인 여러 기관과 시민들의 축하 화환을 통해 기념일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다.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동상이 이날만큼은 생일의 주인공처럼 느껴졌으며, 많은 이들이 세종대왕을 기억하고 축하하는 현장의 분위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광화문 광장 입구는 축제 분위기로 가득했다.
경복궁으로 향하는 길에는 궁중 의상을 입은 관계자들과 국악 연주 복장의 참가자들이 행렬을 이루었고, 전통 군복을 입은 이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 마련된 행사장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과 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했다. 한글, 과학, 음악, 의학 등 세종대왕의 업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들이 운영되었다. 참가자들은 직접 손으로 만들고, 듣고, 읽으며 세종대왕의 지혜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훈민정음 서문 탁본 체험 부스에서는 먹을 묻힌 종이를 훈민정음 서문 위에 올려 롤러로 문지르는 방식으로, 글자가 선명하게 드러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감탄했다. 화선지의 질감을 통해 글자 하나하나가 손끝으로 전해지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린 한글 자개 꾸미기 체험 부스에서는 참가자들이 다양한 모양의 장식을 골라 판 위에 붙이며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었다. 반짝이는 자개와 한글 자음, 모음이 어우러진 작품은 세대를 불문하고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세종시대의 과학 기술과 음악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되었다. 해시계 앙부일구 체험 부스에서는 그림자의 방향으로 시간을 확인하는 원리를 배우며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또한, 단소 제작 체험에서는 직접 대나무를 다듬고 구멍을 뚫어 자신만의 단소를 만드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
'세종나라 신입사원 되기' 콘셉트로 진행된 부스에서는 세종대왕과 관련된 퀴즈를 풀고 시험을 통과하면 세종시대의 사원증을 발급받는 이색적인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마치 세종시대의 일원이 된 듯한 즐거움을 만끽했다. 체험을 마친 외국인 관람객들은 진행 도우미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행사의 즐거움을 나눴다.
이번 행사는 한글, 과학, 음악, 의학 등 세종대왕이 남긴 위대한 업적을 시민들이 쉽고 재미있게 경험하며 그 정신을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5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우리에게 가르침을 준 스승을 떠올리듯, '국민 스승' 세종대왕의 업적과 정신을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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