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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돌아가리라'… 귀어귀촌·어촌관광 한마당, 도시민에게 어촌의 꿈 심어주다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5-2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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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사진
서울 도심 한복판에 시원한 바다가 펼쳐졌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어촌어항공단이 주관한 '2026년 귀어귀촌·어촌관광 한마당'이 지난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 열렸다.

'어촌 올래'라는 슬로건 아래 귀어귀촌 인구유입존, 어촌관광존, 특화상품존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도시민에게 어촌의 매력을 알리고 귀어귀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국 귀어귀촌센터와 지자체, 어촌마을, 유관 공공기관 등 30개 기관과 단체가 참여해 광화문광장을 활기로 가득 채웠다.

행사 마지막 날인 13일, 행사장은 일찍부터 북적였다. 각 부스에서는 귀어귀촌에 관한 맞춤형 상담과 정책 홍보가 한창이었고, 다채로운 이벤트로 방문객들의 흥미를 끌었다. 무대에서는 바다의 특징을 살린 수산물 시식 코너가 진행됐다. 이날 제공된 특별 메뉴는 서해 식재료를 활용한 주꾸미 세비체로, 신선한 주꾸미를 라임과 시트러스 허브로 밑간한 요리였다. 음식을 맛본 시민들은 극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특히 주꾸미의 새콤달콤한 맛에 감탄했다.

이번 행사는 야간 프로그램까지 도입해 다채로움을 더했다. 작년에 호응이 좋았던 '바다멍 소리 명상'은 어촌의 고즈넉한 풍경과 파도 소리를 활용해 방문객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선사했다. 또한 퇴근길 직장인도 즐길 수 있도록 밤 8시까지 운영 시간을 늘렸으며, '미드나잇 웨이브 & 사운드 리부트'라는 야간 프로그램을 통해 도심 속에서 고요한 밤바다의 정취를 느껴보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됐다.

각 부스에서는 지역별 특색을 살린 어촌 관광지와 체험 휴양 마을 프로그램, 어촌형 워케이션 정보, 우수 어촌 특화상품 등 다양한 어촌 관광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었다. 방문객들은 조개로 장식한 석고 방향제를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에서 관람객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끈 것은 단연 귀어귀촌 정책 상담이었다. 현장에서는 전국 각 지역 귀어귀촌센터가 참여해 1대1 맞춤형 상담으로 실질적인 지원 정책을 안내했다. 통영시 귀어귀촌센터 관계자는 통영이 어선어업이 활성화되어 있고 먹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부하며, 정부 지원에 더해 각 지자체의 추가 혜택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구 소멸 대응 차원에서 지자체별로 운영하는 별도의 정착 지원금은 정부 지원과 중복 수령이 가능하다고 귀띔했다.

행사를 주관한 한국어촌어항공단 귀어귀촌종합센터 최석훈 센터장은 귀농에 비해 귀어가 덜 알려진 이유로 막연한 두려움과 정보 부족을 꼽았다. 그는 귀어의 기대 소득이 귀농보다 2배 이상 높으며, 당일 수확한 수산물을 바로 판매할 수 있어 판로 걱정이 적다고 강조했다. 또한 청년 어촌 정착 지원 사업, 어업인 후계자 제도 등 다양한 지원 정책과 함께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귀어 학교를 통해 숙식하며 자격증 취득 및 기술 교육, 멘토링까지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센터장은 어촌계 진입 장벽에 대한 우려에 대해, 어촌계 역시 새로운 인력을 절실히 필요로 하며 특히 청년층을 크게 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다양한 정책 지원을 통해 진입 문턱을 지속적으로 낮추고 있으며, 의지만 있다면 나이 제한 없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창업 자금은 최대 3억 원까지 융자 지원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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