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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 에너지·첨단 기술 협력 강화 합의…'새로운 60년' 미래 지향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5-2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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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9일 경북 안동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핵심 에너지원인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양 정상은 이날 공동언론발표에서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공급망 및 에너지 시장의 불안정성에 대해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3월 체결된 LNG 수급협력 협약서를 바탕으로 LNG 협력을 확대하고, 원유 수급 및 비축에 관한 정보 공유와 소통 채널을 심화하기로 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공급망 위기를 겪는 아시아 국가들과의 자원 공급망 협력 심화를 제안했으며, 이 대통령은 이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또한 양국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으며, 동북아 지역의 진정한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한중일 3국이 공통의 이익을 모색하며 협력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일 관계에 대해 연간 1300만 명에 달하는 인적 교류와 지방 도시를 중심으로 활발해지는 청년 세대의 상호 방문을 언급하며, 수도를 넘어 지역 구석구석으로 확장되는 새로운 지평을 맞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셔틀외교를 통해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서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정부의 입장을 공유했으며, 인공지능(AI), 우주 탐사, 바이오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의 미래지향적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양국 경찰청 간 초국가 스캠 범죄 공동 대응 협력각서 체결을 통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든든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일본 조세이 탄광에서 발굴된 유해의 DNA 감정이 곧 시작되는 것에 대해 이 대통령은 과거사 문제에 있어 인도주의적 사안부터 협력하는 작지만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며, 국민이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끊임없이 창출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 7개월간 네 차례에 걸쳐 이루어진 것으로, 양국 정상 간 셔틀외교가 완전히 정착되었음을 보여준다. 이 대통령은 한일 관계의 새로운 60년을 시작하며 국민 체감형 미래지향적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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