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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로윤, 다국적 작가 6인 참여 그룹전 'Round and Round'·'mundanism' 동시 개최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9-0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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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에 위치한 갤러리 로윤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기반의 알트 프로젝트와 협력하여 다국적 작가 6인이 참여하는 두 개의 그룹전을 동시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3층에서 열리는 'Round and Round(돌아가는 삼각지)'와 4층에서 진행되는 'mundanism(평범함의 조용한 힘)'으로 구성된다.

'Round and Round' 전시는 1967년 발표된 배호의 노래 제목을 부제로 삼아, 정치, 군사, 문화적으로 주인이 여러 번 바뀐 삼각지의 장소성에 대한 탐구를 담고 있다. 이 전시에는 한국계 미국인 메리 라이 작가가 전통적 누빔을 연상시키는 요철을 아크릴과 젤을 혼합한 질감으로 표현한 작품과, 초등학교 때 이민 간 윤창 작가의 서예적 필치가 돋보이는 추상과 구상을 넘나드는 회화 신작이 소개된다. 또한, 한국을 주제로 작업해 온 미국 작가 신디 크레이그의 초기 콜라주 작품도 재조명된다. 이 작품들은 육아와 가사노동 속에서도 외모 관리에 힘쓰는 현대 여성의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풍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mundanism' 전시는 '평범한'을 뜻하는 'mundane'을 변용한 단어로, 동시대 미술의 화려함 속에서 익숙하고 편안함을 주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샌프란시스코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작가 조앤 리는 한지에 여러 겹의 색을 입히고 전통 염료를 묻힌 무명실을 찍어낸 빈 의자 시리즈를 출품한다. 중국계 캐나다인 쉐어 수 작가는 여백의 미가 돋보이는 일상 풍경을 담은 회화를, 일본 작가 켄타 타카키는 백토로 빚은 두부 형상의 조각을 통해 평범한 식재료가 주는 가치를 표현한다.

이번 전시는 9월 5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며, 추석 연휴 기간에는 예약제로 운영된다. 갤러리 로윤은 이번 전시를 통해 역사적 변화와 평범함의 공존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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