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로 대다수 교단 ‘축소 총회’ 개최
하루 일정 맞춰 내실 높임에도 안건 심의 한계 부딪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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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총회 정기총회에서 찬양대의 영상 찬양이 진행되는 모습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다수 교단이 하루 일정으로 축소 총회를 개최했다.
그로 인해 회무 시간이 짧아지며 원활한 회무 처리를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본회에 상정된 안건을 다 처리하지 못한 교단들은 새 회기 임원회나 실행위원회 등에 남은 안건을 위임하는 모습을 보였다. 임원, 실행위원 등 소수 인원에 권한이 집중될 경우 부담이 가중되기에 이들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교단 뿐만 아니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장 배광식 목사), 통합(총회장 류영모 목사), 합신(총회장 김원광 목사) 및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장 박문수 목사) 등이 예년 3~4일 가량 진행하던 총회를 하루에 마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예장합신(총회장 김원광 목사은 지난 14일 경기도 상동21세기교회에서 축소 총회를 열었다. 하루 일정으로 진행하는 안과 전체 총대가 모여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하는 안이 검토됐으나, 최종적으로 총회 현장에 총회 임원과 각 노회 대표원 3인 등 주요 관계자만 참석하여 진행했다.
나머지 총대들은 각 노회에서 별도로 마련한 장소에 분산 참석했으며, 하루만 총회를 진행함에 따라 상정됐던 13개의 헌의안을 모두 총회 정치부로 위임했다. 이에 따라 정치부는1일 회의를 열고 헌의안 및 긴급동의안을 논의했으며, 최종 결정은 오는 15일로 예정된 총회치리협력위원회(위원장 김원광 목사)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예장통합(총회장 류영모 목사)은 지난 28일 경기도 한소망교회에서 총회를 개최하고 약 12시간 가량 회무를 진행했다. 이날 열린 총회에서 헌법 개정 및 관련 규칙·규정 제정과 개정 등 처리해야 할 대부분의 안건을 다뤘으나, 인선과 주요 안건 심의 등을 하는 각부·위원회 회의는 열지 못했다. 정치부 신학교육부 교육자원부 재판국 고시위원회 헌법위원회 감사위원회 등 상임부서와 위원회는 총회를 유지하는 골격과도 같다.
이에 따라 6~8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회의를 개최하여 임원을 인선하고 한 회기 주요 사업을 점검했다.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총회 임원회는 13~15일 임원회를 소집해 한 회기 계획의 큰 틀을 세울 예정이다.
기침의 경우 지난 16일 전국 24개 구역에서 정기총회를 분산해 개최했다. 전자투표인 스마트보트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하며 지난해에 비해 비교적 수월하게 진행됐다. 상정된 11건의 안건 중 2건의 부결을 제외하고 모든 안건이 통과됐다. 하지만 빠듯한 일정 탓에 새로운 임원 선출은 집행부에 전권 위임했다.
김일엽 기침 총무는 “의장단 선거를 통해 총회장, 부총회장 등을 뽑으면 임원을 선출해야 하지만 의장단 선거, 안건 처리와 임원 선출까지 하루 안에 하기엔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