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가톨릭, '로마'의 이익 우선으로 '보편성' 상실 논란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8-0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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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키리코는 이러한 현상이 로마 가톨릭의 이중적 정체성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로마 가톨릭이 보편성이라는 이상을 추구하며 다양성을 포용하는 듯 보이지만, 동시에 교황청을 중심으로 한 위계적-성사적 구조라는 '로마적' 정체성을 통해 이를 통제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구조 안에서 로마 가톨릭은 다양한 운동과 사상을 흡수하고, 심지어 이교적 요소까지 받아들이지만, 교황청의 권위와 '로마적' 시스템에 위협이 되지 않는 선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는 성 비오 10세회의 경우, 전통주의나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비판, 혹은 과거 로마 가톨릭에 대한 향수가 문제가 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오히려 교황청의 허가 없이 4명의 주교를 서품함으로써 로마 가톨릭의 고유하고 협상 불가능한 권위에 도전했기 때문에 파문이라는 극단적 조치가 취해졌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분석은 로마 가톨릭의 복잡한 역사적, 신학적 맥락을 간과한 단편적인 시각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정통 개혁주의 일각에서는 교회의 질서와 권위에 대한 성경적 가르침을 왜곡하고, 교황의 수위권을 부정하는 성 비오 10세회의 행태야말로 교회의 보편성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한다. 또한, 동성애 축복 등은 성경의 가르침에 명백히 위배되는 것으로, 이를 포용적인 태도로 포장하는 것은 세속적 가치관에 굴복한 자유주의 신학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비판했다.
출처: Evangelical Focu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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