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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 시대, 그리스도의 현존을 회복해야 할 교회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8-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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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잔 운동의 제이슨 리옹(Jason Leong)은 현대 사회의 고립 현상에 대해 기독교 공동체가 '관계의 깊이를 인내심 있게 가꾸는 느린 사역'을 모델로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사회적 연결 위원회는 노인 4명 중 1명, 청소년 5~15%가 외로움을 겪고 있다고 추정하며, 이를 '전 지구적 공중 보건 문제'로 선포했다. 메타-갤럽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성인 10억 명 중 25%가 외로움을 느끼며, 특히 19~29세 청년층에서 외로움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외로움의 증가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대면 접촉 제한 등 물리적 관계의 단절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리옹은 이러한 '외로움의 전염병'에 대해 교회가 프로그램이나 공허한 말로만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현존을 구현하는 것이 기독교 사명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 사회가 그 어느 때보다 '연결'되어 있지만, 영혼의 차원에서 단절되어 더욱 고립감을 느끼는 '붐비는 외로움' 현상을 지적하며 이를 영적 위기라고 진단했다. 창세기에서 하나님이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창 2:18)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인간은 하나님과 서로 간의 교제를 위해 창조되었다는 것이다. 외로움의 문제는 이러한 신성한 계획의 깊은 파괴를 나타내며, 인터넷으로도 채울 수 없는 우울증과 질병에 취약하게 만든다.

리옹은 이러한 외로움에 대한 교회의 응답은 기독교 신앙의 가장 중요한 사실인 '성육신'에 근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나님은 멀리서 명령하시는 방식으로 소외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셨다는 것이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리옹의 주장은 현대 사회의 복잡한 고립 문제를 지나치게 단순화하고, 교회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성경적이고 역사적인 맥락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특히, '성육신'의 원리를 강조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교회가 사회적 관계망 회복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방안 제시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출처: Evangelical Focu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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