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마약 중독…청년 세대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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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콕, 캠퍼스 중심 마약 예방운동 확산
전국 13개 대학서 300여 청년 참여
교회와 손잡고 여름수련회 예방 교육 강화

캠퍼스에서 벌어지는 마약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 주도의 예방교육과 공동체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사)대학을위한마약중독예방재활센터(답콕, DAPCOC- Drug Addiction Prevention-Rehabilitation Center On the Campus. 이사장 두상달)는 현재 전국 13개 대학교에서 300여 명의 대학생이 참여해 활발한 예방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박상규 사무총장은 지난 25일 “청년이 청년을 살리고, 청년이 청소년을 살리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캠퍼스 중심의 구역 개념을 도입했다”며 “각 대학 동아리 모임은 단순 강의가 아니라 서로를 돌보는 공동체적 시스템으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SNS보다 강력한 것은 청년들의 자발적 학습과 전파”라며 “구역 모임처럼 구성원이 빠지면 연락하고 챙기는 문화가 마약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문제의 심각성은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박 사무총장은 “2000년부터 2023년까지 청소년 마약 중독이 50배 이상 늘었고, 전체 마약사범 중 20대 비율만 30.3%에 달한다”며 “10대부터 30대까지 합치면 전체의 60%를 넘는다”고 밝혔다.
그는 “중독자가 300만 명에 달한다는 추산도 있지만 전국에 마약 전문 치료병원은 단 3곳, 전문의는 10명도 되지 않는다”며 “공동체형 재활센터의 전국 수용 인원도 턱없이 부족하고 사회적 인프라는 사실상 전무하다”고 우려했다.
특히 단순 처벌과 단속 중심의 공급 차단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사무총장은 “법적 처벌이 강화돼도 마약 수요는 줄지 않는다”며 “교육과 문화, 공동체를 통한 수요 억제와 예방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또한 “정신과 약, 수면제, 다이어트 약, 심지어 피부과 시술 후 처방약까지 중독의 경로가 되고 있다”며 “트렌드처럼 포장된 전자담배나 해외 합성물질은 청소년과 청년들이 아무 경계심 없이 사용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심지어 “명문대 출신, 고위층 자녀들까지 마약 동아리에 연루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은 더 이상 마약의 청정지대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와 함께 “마약은 일상 깊숙이 침투했지만 가장 가까운 가족이 오히려 잘 모르는 경우도 있다”면서 “생활이 무너지고 나서야 문제를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 감지할 수 있도록 교회와 가정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답콕은 여름방학을 맞아 전국 교회와 협력해 여름수련회를 통한 마약 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대상은 중고등부와 청년대학생, 장년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박 사무총장은 “마약 문제를 남의 일로 보지 말고 교회가 먼저 깨어야 한다”면서 “청년들이 스스로 마약 문제에 대응하고 주변을 살릴 수 있도록 교회가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 앞으로 더 많은 교회와 연대해 예방 사역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