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성서공회, 필라델피아 본부에 '체인지메이커스' 벽 설치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9-29 07:00
본문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독립 250주년을 앞두고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성경 사역에 놀라운 영향을 미친 인물들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당시 마케팅 책임자였던 레베카 리치먼(Rebecca Richman)이 이 프로젝트를 맡아 진행했다.
벽에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인물로 미국의 제6대 대통령 존 퀸시 애덤스(John Quincy Adams, 1767-1848)와 미국성서공회 초대 회장을 역임한 엘리아스 부디놋(Elias Boudinot, 1740–1821)이 선정되었다. 부디놋은 성경을 미국의 도덕적, 영적 기초로 여겼던 인물이다. 또한 현대 성경 번역의 아버지로 불리는 언어학자 유진 나이다(Eugene Nida, 1914–2011) 박사도 포함되었다.
현대 인물로는 하비 로비(Hobby Lobby)의 사역 투자 책임자이자 '모든 부족, 모든 민족(Every Tribe Every Nation)'의 설립자인 마트 그린(Mart Green)과 성경 기반 트라우마 치유 사역을 개척하는 데 기여한 다이앤 랭버그(Diane Langberg) 박사가 소개되었다. 특히, 팔레스타인성서공회(Palestinian Bible Society)의 전무이사였던 라비브 마다낫(Labib Madanat)의 공로도 조명되었다. 그는 14년간 사역하며 현지 팔레스타인 아랍어 방언으로 성경을 번역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등 성경 사역에 큰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인물 선정 과정에서 성경의 절대적 진리와 복음 전파라는 본질적인 사역의 기준보다는 시대적 흐름이나 특정 인물의 영향력에 치중될 경우, 신학적 왜곡이나 세속적 가치관이 혼입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체인지메이커스'라는 명칭 자체가 성경의 권위보다 인간의 업적을 강조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었다.
출처: Evangelical Focus | 원문 보기 →
기사 공유하기
추천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