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음이 우상이 될 때: '정치적 이념'의 위험성 경고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9-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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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파운틴
예수 그리스도가 보수주의자가 아니었다는 지난주 주장에 이어, 그가 민족주의자였을까, 혹은 자유주의자, 사회주의자, 자본주의자였을까 하는 질문이 제기되었다. 결론적으로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일에 있어서는 보수적이었으나, 그것을 방해하는 모든 것에 대해서는 급진적으로 전복적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정 정치 집단을 옹호하기 위해 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고 구현하기 위해 오셨다는 것이다.
예수님의 제자들조차 3년간의 동행에도 불구하고 그의 사명을 오해했다. 그들은 예수님이 민족주의적 의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으며, 부활하신 후에도 '이제 이스라엘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시렵니까?'라고 묻는 듯한 질문을 했다고 전해진다(사도행전 1:6 참조).
최근 캐나다에서 네덜란드를 방문한 데이비드 코이즈 박사(저서 '정치적 비전과 환상')는 현대 정치 세계를 형성해 온 다양한 사상들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코이즈 박사는 현대 정치 이념들이 단순히 사회를 조직하는 경쟁 시스템이 아니라, 근본적으로는 경쟁하는 세계관이며 더 나아가 우상 숭배의 형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우상은 하나님의 선한 창조의 일부인 좋은 것일지라도, 하나님께만 속한 궁극성을 부여받을 때 우상이 될 수 있다. 이념은 삶의 한 측면을 모든 것이 그것을 중심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처럼 고양시킨다.
예를 들어 민족주의를 살펴보자. 어떤 민족에 소속감을 느끼는 것은 본질적으로 좋은 것이다. 성경 자체도 민족과 국가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한다. 우리는 역사, 언어,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이웃과 동료 시민에 대한 책임을 진다. 기독교인들은 자신의 나라를 사랑할 이유가 있지만, 결코 숭배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과 국가'는 동등한 충성의 대상이 아니다.
하나님이 하나님이시고, 국가는 하나님의 창조의 일부라는 구분이 오늘날 매우 중요하다. 기독교 신앙이 때때로 국가 정체성과 혼합될 때, 나의 국가는 정의, 진리, 심지어 하나님보다 더 중요해질 수 있다. 국가가 신성한 상징, 순교자, 의식, 신화를 갖춘 세속 교회와 같은 형태가 될 때 경계해야 한다. 코이즈 박사는 민족주의가 공동체의 선을 절대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스라엘에서 영국, 미국, 러시아에 이르기까지 많은 국가들이 역사적 또는 신성한 사명을 주장해왔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주장은 역사적, 성경적 복잡성을 간과한 단편적 시각이며, 국가에 대한 과도한 충성을 강조함으로써 성경적 가치와 충돌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정통 개혁주의 일각에서는 민족주의가 공동체의 선을 절대화할 때, 그것이 어떻게 개인의 자유와 보편적 진리를 침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기도 한다.
출처: Evangelical Focu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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