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정치 이념 초월하는 지혜 담고 있어… 노르웨이 무신론자 의원들, 성경 재조명 > 선교 > 한국교회공보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선교

HOME  >  교계종합  >  선교

성경, 정치 이념 초월하는 지혜 담고 있어… 노르웨이 무신론자 의원들, 성경 재조명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7-14 18:00

본문

보도사진
유럽의 한 칼럼니스트가 노르웨이의 무신론자 사회주의 성향 국회의원 두 명이 쓴 성경 관련 서적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제프 파운틴(Jeff Fountain)은 이 칼럼에서 성경이 사회주의, 보수주의, 자유주의 등 특정 정치 이념을 지지하기 때문에 환영받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성경은 어떤 정치 이념도 홀로 답할 수 없는 질문들에 답하기 때문에 주목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해당 서적의 저자인 밈리 크리스찬손(Mímir Kristjánsson)과 소피 마르하우그(Sofie Marhaug)는 성경이 많은 세속 유럽인들이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풍부하고, 기이하며, 급진적이고, 설득력 있고, 인간적이며, 관련성이 높다고 결론 내렸다. 이들은 자신들이 소중히 여기는 인간 존엄성, 평등, 연대, 취약한 자들에 대한 관심 등 많은 가치들이 성경적 전통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음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경이 가난한 자들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을 보여준다는 점에 특히 주목했다. 예언자들의 메시지부터 예수의 가르침에 이르기까지, 부는 도덕적으로 중립적인 것으로 다뤄지지 않으며 경제적 권력은 타인을 착취하는지 여부에 따라 반복적으로 심판받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성경이 불의를 자주 비난하고, 과부와 고아를 옹호하며, 이방인을 환대하고, 부의 타락시키는 힘에 대해 경고하는 점도 언급했다.

칼럼니스트는 이러한 발견이 성경을 이미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기독교인들에게도 성찰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개인의 도덕성에 대한 논의가 경제적 정의, 사업 윤리, 부에 따르는 책임에 대한 질문보다 더 많은 주목을 받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지적하며, 성경이 이 모든 문제에 대해 일관되게 말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더불어 저자들은 정치적 선언문에서 흔히 찾아볼 수 없는 '은혜'의 개념을 성경에서 발견했다고 전했다. 정치적 논의가 권리, 이해관계, 협상, 권력에 기반하는 반면, 성경은 자비, 용서, 화해라는 다른 차원을 강조한다는 것이다. 정의가 중요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며, 깨어진 관계는 회복될 수 있고 원수도 좋은 이웃이 될 수 있다고 보았다. 인간은 경쟁하는 사회 집단의 구성원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존재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해석에 대해 주의를 촉구했다. 이들은 성경의 가르침을 특정 정치 이념과 연결하려는 시도는 성경의 본질적인 메시지를 왜곡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성경이 강조하는 정의와 연대의 가치를 정치적으로만 해석하는 것은 성경의 초월적인 메시지를 간과하는 것이며, 은혜와 용서의 복음적 차원을 희석시킬 수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성경의 가르침을 현대 사회의 정치적 담론에 적용할 때, 성경의 근본적인 메시지와 신학적 맥락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Evangelical Focus  |  원문 보기 →
기사 공유하기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