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축구선수들’ 논란: 기독교 신앙 표현에 대한 세속 사회의 의혹 제기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7-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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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개인의 신념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자유는 예수님을 왕으로 숭배하는 듯한 신앙 표현(펠릭스 네메차가 골을 넣은 후 왕관을 하나님께 바치며 자신이 누구를 왕으로 삼는지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건 등)에 이르렀을 때 제한된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반응이다. 스위스의 한 언론은 이러한 신앙 표현에 대해 즉각적으로 음모론을 제기하며, 극단적 신앙주의와 동성애 혐오 사상이 만연할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스위스 타블로이드지 'SonntagsBlick'의 기자인 파비안 에버하르트(Fabian Eberhard)는 'Fussball mit Vision'과 같은 단체가 위험한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5일자 신문에서 “이 단체는 경기장 밖에서도 활동하며, 학교, 교회, 스포츠 클럽 등에서 청소년들과 접촉을 시도한다. ‘축구선수용 성경’을 배포하고 프로 선수들과의 만남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신앙을 심어주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러한 활동이 개인의 신념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무엇이 위협적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덧붙이지 않았다.
독일 방송사 ARD 역시 유사한 패턴의 보도를 한 바 있다. 당시 'Tagesschau' 뉴스 프로그램은 일부 보수적인 축구선수들이 학교에서도 신앙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경고하며, 이것이 특정 선교 활동의 은폐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보도는 '프레이밍(Framing)'이라는 저널리즘 기법을 활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프레이밍'은 특정 의미의 틀 안에 메시지를 의도적으로 배치하는 기법으로, 단어, 이미지, 강조점 등을 통해 사실 자체는 변하지 않더라도 해석의 틀을 제공하여 인식, 감정,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이다. 독일 방송사 ZDF는 다큐멘터리 “Likes in the Name of God – How Influencers Promote Free Churches”에서 이러한 방식을 사용했다. 이 프로그램은 기독교 래퍼 그룹 'O'Bros'가 단순한 음악가나 설교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데 전념하는 '네트워크의 일부'라고 의심했다. 또한, O'Bros가 대중에게 영향을 미치고 기독교적 가치를 정치에 도입하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다큐멘터리에서는 O'Bros가 미국의 유명 설교가 빌 존슨(Bethel Church)이 이미 출연했던 행사에서 공연했다고 보도했다. 빌 존슨은 이미 과거에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보도는 기독교 신앙의 본질적인 측면을 간과하고 세속적 관점에서 신앙 공동체의 활동을 왜곡하여 부정적인 프레임을 씌우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성경을 보급하고 신앙 공동체 활동을 하는 것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보장된 종교의 자유에 따른 합법적인 활동이며, 이를 '위험한 전략'이나 '선교 활동의 은폐'로 몰아가는 것은 과도한 비약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특정 인물의 신앙적 표현을 빌미로 동성애 혐오 등 극단적 사상과 연결 짓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이며, 이는 기독교에 대한 편견을 조장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출처: Evangelical Focu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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