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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눔 운동 35년의 결실…또 다른 생명의 희망으로 피어나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오는 1월 22일 창립 35주년 기념식 성료

한국교회공보 기자
작성일 2026-01-3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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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환자에 실질적 도움을 주며 생명을 살리는 사역 지속해 갈 것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하 본부, 이사장 유재수)는 2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시 중구 서문밖교회(담임목사 이혁)에서 창립 35주년 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은 지난 35년간 장기기증 운동을 이끌어 온 생명나눔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여 생명나눔의 숭고한 가치를 되새기고 새로운 미래를 다짐하는 감동의 장이 되었다.


창립 35주년 기념식 ‘질그릇 같은 인생, 보배로운 생명나눔으로 가득 채워야’

본부 창립 35주년 기념식은 1부 감사예배와 2부 시상 및 홍보대사 위촉 등으로 진행됐다. 서문밖교회 이혁 담임목사의 기도로 시작된 감사예배에서는 생존 시 신장기증인이자 시냇가푸른나무교회 담임목사인 신용백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신 목사는 “우리 몸은 100년도 못 가 깨어지는 연약한 질그릇과 같지만, 그 안에 담긴 생명이라는 보배를 이웃과 나눌 때 비로소 영원한 가치가 빛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본부 홍보대사인 라루체의 감동적인 특송과 영일교회 최진수 원로목사의 축도가 이어졌다.

2부는 35년 동안 본부가 펼친 생명나눔 운동을 소개하는 영상으로 막을 열어 본부 유재수 이사장이 기념사를 전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35년은 얼굴도 모르는 타인을 위해 자신의 일부를 기꺼이 내어준 이들이 일궈낸 기적의 시간이었다.”라고 평가하며, “국내 장기기증 희망 등록률은 아직 3.8%에 머물러 있고 매일 8.5명의 환자가 이식을 기다리다 사망하는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이를 어려움이 아닌 본부가 짊어져야할 사명으로 여기며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굳건히 나아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생존 시 신장기증인과 이식인들의 모임인 ‘새생명나눔회’의 이태조 회장과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모임 ‘도너패밀리’의 강호 회장이 축사를 통해 감사와 연대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1996년 신장기증을 실천해 올해로 기증 30주년을 맞은 11명의 기증인에게 ‘생명나눔 기념패’가 수여됐다. 대표로 소감을 전한 김옥남 목사는 “본부 박진탁 명예이사장을 통해 장기기증에 대해 알고 난 뒤 우연히 교회 집사님 한 분이 신부전증으로 고생하는 것을 알게 돼 신장기증을 결정했다.”라며 “비록 그분과는 조직형이 맞지 않아 직접적으로 기증하지는 못했지만 그 결심이 계기가 되어 한 생명을 살리는 인생 최고의 축복을 만나게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도너패밀리)에게 수여되는 ‘생명의 별’ 전달식에서는 장내에 숙연한 감동이 감돌았다. 2012년 아들 故 안병요 씨를 떠나보낸 한기순 씨는 “32살 아들을 보내며 기절할 듯 힘들었지만, 100여 장의 헌혈증서를 남긴 아들의 선한 마음을 생각하며 기증을 결심했다.”라며, “이식받은 분들이 우리 아이 몫까지 밝게 살아주길 매일 기도한다.”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생명나눔 운동 확산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공로패는 새생명나눔회 이태조·엄해숙 씨와 도너패밀리 강호·장부순 씨에게 전달되며, 감사장은 수도권 42개 대학 가운데 누적 장기기증 희망등록자가 가장 많은 숭실대학교의 ‘베어드 봉사단’과 매해 적극적으로 장기기증 캠페인을 펼치는 명지대학교 ‘PTPI 연합봉사 동아리’에 수여되었다. 아울러 향후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생명나눔 찬양단, 라루체 전진·황윤정 씨, 연성대학교 김정영 교수를 본부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1991년 1월 22일 창립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장기기증 운동을 시작한 본부는 지금까지 124만 명이 넘는 시민의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이끌었다. 특히 한국교회와 협력하여 생명나눔 문화의 토대를 다져온 본부는 5천여 교회에서 생명나눔예배를 드리며 장기기증 활성화에 기여했다. 또한 1991년 1월, 본부 설립자인 박진탁 명예이사장의 국내 최초 생존 시 순수 신장기증 이후 지금까지 본부를 통해 969명이 아무런 대가 없이 타인에게 신장 하나를 기증했다. 더불어 2013년부터는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모임 ‘도너패밀리’를 발족해 국내 최초 뇌사 장기기증인 기념공간 조성 및 유자녀 장학회, 심리 치유 지원 등을 통해 400여 명의 유가족에게 예우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 2007년에 제주 라파의 집의 문을 열며 장기부전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한 본부는 취약계층 환자 장기이식 수술비 및 치료비 지원으로 생명을 살리는 사역을 지속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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