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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두 번째 수술비 지원으로 환자에게 삶의 희망 전해
“두 번의 이식 끝에 만난 기적”

김의선 기자
작성일 2024-11-14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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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는 지난 10월 30일, 두 차례에 걸쳐 뇌사자로부터 폐 이식을 받은 환자 이웅열 씨(57세, 남)에게 수술 지원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본부는 새롭게 개정된 수술비 지원 프로그램에 따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기이식 환자를 선정하여 수술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지난 7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지원 대상자로 폐 이식 수술을 받은 이웅열 씨가 선정되었다.

생사의 경계에서 선물 받은 생명의 숨결

지난달 30일, 본부에서 열린 두 번째 수술비 전달식에 참석한 이웅열 씨의 배우자 노승연 씨(54세, 여)는 남편에게 새 생명을 선물해 준 뇌사 장기기증인과 수술비 지원에 마음을 모아준 후원자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거듭 전했다. 이번 수술비 전달식은 생사의 경계에서 숱한 고비를 넘겨온 이 씨와 오랜 기간 이어진 간병과 두 차례 수술로 인해 생활고에 시달리던 노 씨에게 희망의 빛이 드리운 순간이었다.

이웅열 씨는 과거 도로 보수공사 현장에서 일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던 밝고 건강한 가장이었다. 그러나 2006년, 현장의 분진과 먼지로 인해 만성폐쇄성폐질환 진단을 받았고, 2010년부터는 기침과 호흡곤란 증상이 악화되어 결국 생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길어지는 투병 생활로 병원비와 생활비 부담이 커지자, 아내 노승연 씨는 주야를 가리지 않고 일하며 남편의 간호까지 도맡아 왔다. 그러던 지난 5월 16일, 드디어 이 씨가 뇌사자로부터 양측 폐를 이식받게 되었다.

그러나 기쁨의 순간도 잠시, 이식 후 이 씨의 우측 폐에서 급성 거부 반응이 발생하며 위중한 상황이 이어졌고, 수술 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 6월, 또 다른 뇌사자로부터 폐이식 수술을 받아야 했다.

연이은 수술로 인해 병원비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차상위 계층으로 선정된 2010년 이후 간병과 생계를 위해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는 노 씨에게 6,500만 원에 이르는 의료비 부담은 넘기 힘든 산이었다. “막막했던 의료비 걱정에 잠을 이루지 못하던 날들이 많았는데, 이번 지원 덕분에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라고 밝힌 노 씨는 “두 분의 뇌사 장기기증인과 남편의 두 번째 삶을 응원하고 지원해 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끝이 보이지 않던 터널 속에서 희망을 만날 수 있었다”라는 소감을 말했다. 고통스러운 투병 생활 속에서도 의학 발전을 위한 시신 기증을 약속한 부부는, 하루빨리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 생명의 불씨를 이어갈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 겪는 환자 위한 수술비 지원 프로그램 강화

본부는 지난 6월부터 경제적 어려움으로 이식 수술을 받기 어려운 환자를 지원하기 위해 각막 및 장기이식 수술비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지원 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중위소득 80% 이하의 환자들로, 일정 심사를 거쳐 선정된 대상자에게 각막이식 수술비 300만 원 이내, 장기이식 수술비 최대 1천만 원 이내의 실비 지원을 하고 있다. 본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와 가족들이 재정적인 부담으로 좌절하지 않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방침이다.

본부 김동엽 상임이사는 “오랜 투병 생활 속에서도 희망을 포기하지 않은 환자와 가족들이 이번 지원을 통해 건강한 일상을 되찾기를 바란다.”라며, “본부는 앞으로도 질병으로 고통받는 더 많은 이들에게 기적을 선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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