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비타트, 대한적십자사 박애장 금장 수상
“모든 사람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 위해, 30년 헌신의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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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주거복지 비영리단체 한국해비타트(이사장 윤형주)가 10월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대한적십자사 창립 120주년 기념식에서 ‘대한적십자사 박애장 금장’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지난 30여 년간 한국해비타트가 국내외에서 펼쳐온 인도주의적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적십자 박애장은 위난에 처한 인명을 구제하고, 사회적 약자의 복지를 증진하는 데 탁월한 공로가 있는 개인 또는 단체에 수여되는 상이다. 윤형주 이사장은 “대한적십자사와 같은 역사 깊은 인도주의 기관으로부터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최소한의 주거환경조차 누리지 못하는 이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사랑과 나눔의 현장에서 함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해비타트는 1994년 설립 이래 ‘모든 사람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A world where everyone has a decent place to live)’이라는 비전 아래 주거취약계층의 자립과 회복을 돕는 다양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펼쳐왔다. 특히 독립유공자 후손, 6·25 참전용사, 산불 및 재난 이재민, 반지하 침수 위험가구, 한부모가정, 국내이주 고려인, 자립준비 청년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꾸준히 지원을 이어왔다.
현재까지 한국해비타트는 국내외 약 2만9000세대를 지원했으며, 이를 가구당 평균 3인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9만 명의 삶에 변화를 가져온 셈이다. 이 과정에는 40만 명이 넘는 자원봉사자가 동참해 주거복지 운동의 의미를 함께 일궈왔다.
한국해비타트의 주거지원 활동은 단순한 집 짓기 운동을 넘어 ‘희망을 건축하는 일’로 평가받고 있다. 각 지역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삶의 기반을 세우고, 공동체 회복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윤형주 이사장은 “주거는 단순한 공간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과 직결되는 권리”라며 “한국해비타트는 앞으로도 취약계층이 안전하고 품위 있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박애장 금장 수상은 한국해비타트의 인도주의 철학이 대한적십자사의 구호 정신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양 기관은 재난 대응, 주거 복구, 사회공헌 협력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공통의 가치를 공유해 왔다. 한국해비타트는 향후에도 국내외 위기가정 지원, 긴급주택사업, 청년 자립주거 프로젝트 등 지속 가능한 주거복지 모델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한편 한국해비타트는 1976년 미국에서 설립된 국제 비영리단체 해비타트(Habitat for Humanity)의 한국법인으로, 1994년 공식 출범했다. 설립 이래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통해 국내외에서 주거빈곤 문제를 해결하며, 기업과 기관, 교회, 일반 시민들이 함께하는 사회공헌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후원금, 물품, 재능기부 등을 통한 다양한 참여가 이어지며, 해비타트 운동은 단순한 사회복지를 넘어 ‘나눔으로 짓는 희망의 공동체’로 성장해왔다.
한국해비타트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지난 30년간 함께해 준 수많은 후원자와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주거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모두가 따뜻한 집에서 삶의 희망을 키워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