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북서부 지역을 강타한 규모 7.4의 강진으로 최소 224명이 사망하고 90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지진은 10일 오전 7시 34분께 발생했으며, 진앙은 산호세 델 팔마르 인근 해저 97km 지점으로 파악됐다. 이번 지진으로 칼리, 메데인, 보고타를 잇는 삼각 지역을 포함한 콜롬비아 전역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으며, 특히 페레이라, 마니살레스, 아르메니아, 키브도 등 여러 도시에서 건물 수백 채가 붕괴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칼리 시에서만 32채의 건물이 무너졌으며, 병원과 학교 등 주요 기반 시설도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도 통신망이 불안정하고 일부 지역은 고립되어 있어 정확한 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지진 발생 당시 땅이 흔들리고 폭발음과 같은 소리가 났다는 목격담이 전해졌으며, 이후 여러 차례의 여진이 이어졌다. 소셜 미디어에는 집을 뛰쳐나와 거리에 모여 지진을 피하는 사람들과 무너지는 건물들의 모습이 공유되고 있다. 콜롬비아는 기독교 인구가 높은 국가로, 이번 재난 상황 속에서 일부 시민들은 기도하며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현지 기독교 교회와 월드비전 등 기독교 구호 단체들은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구호품을 제공하는 등 지원 활동에 나섰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자연재해를 단순히 인간의 죄악이나 심판의 결과로만 해석하는 것은 성경적 복잡성을 간과한 단편적 시각일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재난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자연 현상으로 이해하며, 동시에 이를 통해 공동체의 연대와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기독교적 자세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