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분열된 세상 속 화합의 언어인가?
김형석 기자
작성일 2026-06-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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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에서는 축구 경기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이 할애되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제기하기도 한다. 베네수엘라 지진과 같은 비극적인 사건이 축구 소식에 밀려나는 현상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오락이 인간의 고통을 가리는 것처럼 보일 때 깊은 불편함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언론은 사망, 난민, 불의와 관련된 사건을 보도할 책임이 있으며, 우리의 동정심이 시청률에 의해 결정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축구가 이웃에 대한 관심을 압도한다면 우리의 우선순위가 왜곡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우크라이나와 중동의 전쟁, 난민 문제, 자연재해 등 시급한 문제들이 산적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축구가 문화와 민족 간의 다리를 놓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파운틴은 언급했다. 그는 국제 경기 전에 각기 다른 역사, 언어, 종교, 정치 체제를 가진 선수들이 함께 줄을 서고, 애국가를 부르며, 악수를 나누고, 정해진 규칙 안에서 경쟁하는 모습을 예로 들었다. 승리를 축하하고 패배를 존엄하게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경쟁이 전쟁 없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축구가 항상 이러한 이상을 실현하는 것은 아니라고 파운틴은 인정했다. 그는 축구계에 만연한 폭력, 인종차별, 부패, 과도한 국수주의를 지적하며, 상업적 이익이 스포츠 가치를 압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구는 경쟁뿐만 아니라 화해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하지만 보수 신학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파운틴의 주장은 축구의 긍정적인 측면을 부각하는 데 집중한 나머지, 축구계에 만연한 세속주의와 상업주의의 폐해, 그리고 때로는 과도한 민족주의나 폭력으로 이어지는 현실을 간과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또한, 축구가 인간의 고통을 가리는 현상에 대한 지적은 타당하나, 이를 해결하기 위한 성경적이고 영적인 대안 제시보다는 세속적인 화합의 도구로서 축구를 강조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정통 개혁주의 신학의 관점에서 볼 때, 진정한 화합은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만 가능하며, 축구와 같은 세속적인 활동은 이러한 진리를 보조하는 수단이 될 수는 있으나, 그 자체로 구원의 메시지를 대체할 수는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Evangelical Focus |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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