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기독교 박해 '역대 최고'… 7명 중 1명 고통
2025년 한 해 동안 박해를 경험한 기독교인 수는 전년 대비 약 800만 명 이상 증가
본문
[군포=한국교회공보] 전 세계적으로 기독교 신앙을 이유로 박해와 차별을 겪는 인구가 사상 최대치인 3억 8,800만 명에 도달했다. 이는 전 세계 기독교인 7명 중 1명꼴로, 기독교 박해가 전례 없는 규모로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박해 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
국제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 오픈도어가 최근 발표한 '2026 월드와치리스트'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박해를 경험한 기독교인 수는 전년 대비 약 800만 명 이상 증가했다. 특히 박해 상위 50개국의 박해 지수 합계는 3,810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박해 수위가 '극심함' 단계에 해당되는 국가도 상위 15개국까지 확대됐다.
북한, 24년째 세계 최악의 박해국 1위
북한은 올해도 박해 지수 97점으로 세계 최악의 기독교 박해 국가 1위에 올랐다. 2022년 아프가니스탄에 1위를 내주었던 한 해를 제외하면, 2002년 이후 무려 24년째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보고서는 북한의 '반동사양문화배격법' 도입 이후 기독교인에 대한 감시와 처벌이 더욱 가혹해졌으며, 신앙이 노출될 경우 당사자는 물론 가족까지 사형되거나 수용소에 갇히는 비극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치명적 폭력'의 진원지
박해 위험이 가장 높은 상위 10개국은 북한을 필두로 소말리아, 예멘, 수단, 에리트레아, 시리아,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리비아, 이란 순이다.
특히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은 '치명적 폭력의 진원지'로 꼽혔다. 전 세계에서 살해된 기독교인 4,849명 중 약 72%(3,490명)가 나이지리아에서 발생했으며, 수단과 말리 역시 폭력 항목에서 최고점을 기록하는 등 이슬람 무장 세력에 의한 박해가 심화되고 있다.
탄압 속에서도 이어지는 지하교회의 신앙
이러한 극심한 탄압 속에서도 신앙의 맥은 이어지고 있다. 북한의 한 지하교회 성도는 오픈도어와의 인터뷰에서 "큰 소리로 예배하지는 못하지만, 속삭이는 기도와 암송한 성경 구절로 예배를 드리고 있다"며 "복음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각오로 그리스도를 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오픈도어 관계자는 "기독교 박해가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한 만큼 국제 사회와 한국 교회의 각별한 관심과 기도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