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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정교회 지도자 에즈라 진 목사 석방…체포 9개월 만에 가족 품으로

한국교회공보 기자
작성일 2026-07-0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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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에 구금됐던 중국 가정교회 지도자 에즈라 진(김명일·57) 목사가 체포 약 9개월 만에 석방됐다. 

한국순교자의소리는 지난 5일 "베이징 시온교회 담임목사인 에즈라 진 목사가 7월 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무사히 도착해 가족들과 재회했다"며 석방 소식을 전했다. 진 목사는 2018년 중국을 떠난 가족들과 약 8년 만에 상봉했다.

현숙 폴리 한국순교자의소리 대표는 "수감 중이던 중국 가정교회의 에즈라 진 목사의 석방을 알리며 주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진 목사의 석방이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춰 이뤄졌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특별한 외교적 합의에 따른 조치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진 목사는 지난해 10월 중국 당국에 의해 불법 정보망 사용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중국 당국은 시온교회 지도자와 성도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단속을 벌였으며, 이는 단일 가정교회를 대상으로 한 단속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 중 하나로 평가됐다.

이후 당국은 일부 교회 지도자들에게 정보통신망 불법 이용 혐의와 함께 불법 사업 운영 및 사기 혐의 등을 추가 적용했다. 국제 기독교 단체들은 이러한 혐의가 종교 활동을 형사 범죄로 규정하려는 조치와 무관하지 않다는 우려를 제기해 왔다.

시온교회는 한때 베이징 최대 규모의 가정교회 가운데 하나로 성장했으나 2018년 중국 당국으로부터 공식 활동 금지 조치를 받은 이후 지속적인 감시와 압박을 받아왔다.

진 목사의 구금을 계기로 국제 사회의 기도와 연대도 이어졌다. 지난해 11월에는 시온교회를 위한 24시간 기도 릴레이에 전 세계 5만여 명이 참여했으며 중국 내부에서도 1만 명 이상이 함께 기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숙 폴리 대표는 "오직 신앙 때문에 처벌을 받고 있던 무고한 사람이 감옥에서 풀려난 것은 언제나 기쁜 소식"이라면서도 "여전히 신앙을 이유로 불법 사업 운영과 사기 등 중대한 형사 혐의로 기소돼 수감 중인 시온교회 지도자 8명을 기억하며 계속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중국에는 왕린 목사, 가오잉자 목사, 인후이빈 목사, 류젠빈 목사, 린수청 목사, 왕충 목사, 왕중 장로, 우추위 등 시온교회 지도자 8명이 여전히 구금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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