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평양심장병원 건축, 25년 만에 재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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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가 추진해 온 평양심장병원 건축이 중단 25년 만에 재개를 향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지난 11일 서울 서머셋 펠리스에서 정동영 통일부장관을 만나 공사 재개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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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심장병원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조용기 원로목사가 중심이 되어 추진됐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약 200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병원을 건축 중이었으며 공정률은 약 70%에 도달했다. 그러나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과 그에 따른 5·24 조치로 인해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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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교회는 유엔, 북측, 국제 의료단체와의 협력 속에 재개 가능성을 모색했고, 2021년에는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병원 건축에 필요한 장비 반입 제재를 면제하면서 재개에 한 걸음 다가섰다. 그러나 남북관계 경색으로 실제 공사는 진전되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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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심장병원은 단순한 건축사업을 넘어 북한 주민의 생명을 살리는 인도적 차원의 사업으로 평가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북한 전체 사망자의 3분의 1이 심혈관 질환 때문인 만큼, 병원 완공 시 북한 주민에게 필수적인 심장병 치료와 수술을 제공할 수 있다. 이는 남북 보건의료 격차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완공 후에는 남측 의료진과 전문 인력, 원목까지 상주해 의료지원뿐 아니라 치유목회 사역도 펼쳐질 예정이다. 이영훈 목사는 “조용기 목사님의 북한에 대한 사랑이 담긴 병원이 하루빨리 완공돼 다양한 의료혜택이 제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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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번 논의를 계기로 정부 및 북한 당국과의 협의를 본격화해 공사 재개 시점을 조율할 계획이다. 교회는 평양심장병원이 남북평화와 통일의 밑거름이 되고, 한반도에 하나님의 사랑과 화해의 역사가 이어지는 상징적 의료 협력 모델이 되기를 소망하고 있다.
평양심장병원의 재개 여부는 남북관계의 향방과 국제 정세에 달려 있지만 교회의 꾸준한 인도적 노력은 남북협력의 새로운 길을 여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