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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장총 제41대 대표회장 천환목사

최성주 기자
작성일 2023-12-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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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로교총연합회 제41대 대표회장 천환 목사(고신 증경총회장)를 만나 앞으로의 비전과 연합사업을 위한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1. 이번에 한장총 대표회장이 되셨다. 먼저 소감을 부탁드린다.

 

지도자의 책임이 무겁다. 교회 공동체 사회 공동체로서 책임이 크다.

고신 목회자로 바리새인 율법주의 신앙의 전통을 지키고 말씀을 지키는 우월감으로 어떤 면에서 복음에 편협적이고 개인적으로 비춰질 수 있는데 보수주의 개혁주의자로서 수구적인 보수주의는 탐탁치 않다. 진리는 변할 수 없고 본질은 바뀌지 않지만 시대와 상황의 변화 속에 실용적인 보수주의가 되어야 한다.

 

그간 한장총에서 고신 총회장을 지낸 세 분이 대표회장을 맡았다. 경험도 없고 나서는 것이 어색하지만 추천을 받고 마음 가운데 부담을 가지면서도 하나님께서 작은 역할이라도 해내라는 뜻으로 알고 순종하는 마음으로 맡게 됐다. 대표회장으로서 앞서서 주도적으로 하기보다는 협력하여 서포트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 일각에서는 근 수년 간 한장총의 위상이 많이 후퇴했다고 우려하고 있다. 객관적으로 한장총의 현재를 어떻게 평가하시나?

 

힘든 시기는 강한 사람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강한 사람은 쉬운 삶을 만들어 낸다. 이것이 바로 문화와 사회의 환경들이다. 편리한 삶은 결국 사람을 약하게 만든다. 약한 사람의 하는 일은 어려운 시기를 만드는 것이다.

 

한장총의 과거는 초기 장로교의 정신과 신앙, 장로교 다움의 삶으로 희생하며 보여주었다. 그러나 지금의 한국교회와 연합단체의 현실은 쉽고 편한 것을 추구하다보니 약한 사람을 만들게 됐다.

 

교계의 분열이 교회의 분열로도 이어지고 실망하고 분열이 반복되며 속상한 것도 많이 있다.

한장총 자체 안에서 역량이 부족했던 것도 현실이다. 한장총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나 한장총이 다시 일어나 걷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 힘쓰겠다.

 

3. 한장총의 메인 행사라 할 수 있는 '장로교의 날'을 비롯해 임기 동안 구상하고 있는 사업 계획이 있는가?

 

장로교의 날행사는 칼빈이 탄생한 날을 기념하며 장로교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좀 더 확인하는 행사로 갔으면 좋겠다.

루터는 카톨릭의 타락이 이슬람을 불러왔다고 말했고 이는 결국 종교개혁으로 이어졌다.

한국 기독교의 타락은 국가 해체 수준의 사회적인 문제, 자녀기피현상, 이민청 설립 등의 문제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사회적 환경적 문제만이 아니며 우리의 책임도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교회의 변질이나 목회, 교리의 변질은 신학의 기초가 무너진 것이다. 이에 따라 훌륭한 세계적인 신학자나 석학들을 초청해 목회자들이 점검을 받고 같이 도전받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 또한 국내 목회 현장에서 모델이 될 분들이 함께 신학포럼, 목회자 세미나 등을 진행하도록 중심을 두고 싶다.

 

매년 하는 신학대학 찬양제를 단순한 찬양제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선교의 미션을 담당할 젊은이들을 양육하고 더불어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하고 싶다. 이제는 젊은이들이 점점 줄고 있다. 선교 단체와 연합하여 젊은이들의 청년 대회, 세미나를 열고 뜨겁게 찬양하고 기도하며 영성을 회복하고 도전받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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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목사님은 일전에 한국교회 위기의 원인을 '교회 리더십'의 붕괴로 꼽으셨다. 성경적 리더십의 회복을 강조하셨는데 현재 한국교회의 대사회 리더십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시나?

 

박사학위 논문에서도 목양적 리더쉽에 관한 부분을 다뤘다.

존 맥스웰은 크리스천의 리더십이 십자가에 깨어진 영성으로부터 시작되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예수의 리더십은 섬김의 리더십이고 낮아짐의 리더십이다. 그 영향은 밀알처럼 자신을 깨드려 십자가를 통과한 리더십으로 많은 생명을 살리고 세우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목회 초기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로 열심히 했지만 일 중심의 사역이었다.

겉으로 보여주는 역할에 대해 목회의 결과, 일은 되어 있는데 관계는 산산조각 부서져 있었다. 성도들의 피로도가 너무나도 쌓여져 있는 것을 보며 하나님은 터닝포인트를 주셨다.

성도들은 일의 관계가 아니라 생명의 관계라고 생각하고 전환점이 되었다. 목회의 패러다임의 전환이었다.

 

교회나 단체나 하나님의 사람이 모여있는 곳은 관계중심이다. 하나님의 복음의 혁명이 일어나야 한다. 교계를 돌아보면 적당히 타협이 된 듯한 아쉬움이 있다. 표면적인 것이 다는 아니지만 좀 더 영혼에 집중하며 생명에 집중하는 일이 연합단체로서의 근본적인 역할이라 생각된다.

 

지금이라도 한국교회는 희망이 있다. 교회의 중심이 지도자가 아니기 때문이고 하나님의 복음의 능력으로 끌어갈 것이기에 젊은이들에게도 소망이 있다. ‘복음으로 사는 장로교회라는 표어처럼 복음으로 살아가고 삶으로 증거하며 가야한다.

 

고신인으로서의 자부심이 있다. 신앙의 타협 없이 말씀 사수, 순교를 당하더라도 지켜냈던 믿음의 조상들이 있었다. 예와 아니오 할 때 생활로 순결한 고신의 신앙 정신이 자랑스럽다.

신앙의 유산을 얻고 그렇게 살아보려 노력하고 있다.

  

5. 한장총의 다양한 사업 중 내년 한 해 특별히 관심을 갖고 적극 추진하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리더의 주도적인 리더십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라 함께 연합해야 가능하다. 함께 공감하고 하나가 되어야 하기에 단체장과 더불어 마음을 나누는 일을 하려고 한다.

 

(무슨 일이든) 팀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전도하고 선교하려고 해도 사람이 있어야 가능하다. 한국교회의 수많은 분열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된다. 한지붕 다체제로서 틀리다고 선을 긋기보다 다르다고 인정하며 적용하는 것은 필요하다. 전체의 진리 안에서 하나이고 다른 것은 연합을 위한 인정으로 함께 갈 수 있어야 한다.

 

반세기 만에 출산율이 저조하고 출산율보다 낙태의 숫자가 더 많다. 이것은 교회의 책임이다. 교회가 건강한 가정 행복한 가정의 모델을 보여주고 꿈을 주어야 한다.

 

한장총이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고 교회 안에서 생명전도 운동을 더욱 펼쳐야 한다. 귀하게 낳은 아이를 교회에서 돌봐주는 시스템을 적용시켜야 한다. 교회를 통한 생명운동 돌봄운동을 펼친다면 0.7%의 출산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성애문제, 차별금지법, 이민정책 등 대사회적 관계에서도 한국교회의 목소리를 분명히 하겠다.

 

6. 한국교회 연합운동에 있어 한장총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나?

 

우리를 가장 근본적으로 복되게 하는 것은 성경이다. 성경적인 부흥은 인위적이거나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하신다.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 성경이 삶이 되어야 한다. 지도자에게도 다음 세대에도 풀어가야 할 문제다.

 

한국교회가 세상에서 칭송을 받는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특히 우리 장로교회가 그 중심에 있기를 기도하고 있다. 초대교회의 역사적 교훈을 가슴에 새기며, 다시 바울이 경험한 그 복음으로 돌아가길 갈망한다.

 

부흥은 성경으로 돌아갈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을 철저하게 회개하고 각성하는 생활 경건운동이 동반되어야 한다. 이는 한국교회와 다음세대를 부흥으로 열어가는 소중한 키워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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