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동행’ 출범, 1인세대 고독사 막는다
광역시도, 시군구에 동행봉사단 조직
본문
1인세대의 고독사를 예방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사랑운동이 전개된다.
이와 관련, 최재형 의원(국민의힘 종로구 국회의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활동)은 사단법인 나눔과기쁨과 사단법인 한국자원봉사관리협회와 공동으로 ‘대한민국 국민동행’을 출범시켰다.
16일 국회의원회관 제1회의실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 조금세 국민통합위원회 부산협의회장안철수 국회의원(국민의힘, 성남시 분당구갑)과 고영인 국회의원(더불어민주, 안산시 단원구 갑,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등이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최재형 의원은 “불과 1주일 전 서울 성북구에서 기초생활수급자인 70대 남성이 숨진 지 약 열흘 만에 발견되는 사건이 있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해당 남성이 주민센터의 고독사 위험 1인가구 모니터링 대상자였다는 점이다. 정부 주도의 복지 시스템이 상시적으로 작동하지만 민간의 참여와 협력이 필요하다”며 국민동행 발대식의 취지를 밝혔다.
나영수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대한민국은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 뿐만 아니라 핵가족이 무너진 이후 급증하는 1인세대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1인세대의 문제는 연령과 계층과 지역과 무관하게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제 1인세대는 더 이상 일부 사람들의 문제가 아니다. 대한민국 국민동행은 1인세대와 독거어르신들을 위해 전국에서 동행의 불씨를 확산해서 큰 일을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
노철호 총재(한국자원봉사관리협회)는 “전국 각 지역에서 동행매니저 양성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여 동행매니저를 양성하고 시범사업을 펼치고 있다.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동행봉사자들은 소외된 이웃을 향한 진정한 사랑과 아름다운 헌신으로 국민동행의 범국민적 운동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국회의원은 서면축사에서 “봉사는 도움을 받는 이들뿐만 아니라 주는 이들에게도 큰 선물이 된다. 큰 노력이나 거창한 행동이 아니어도 우리는 사회에 따뜻한 희망의 불씨를 키울 수 있다”며 “오늘 이 자리가 나눔의 가치를 되새기고 함께 소통하며 우리 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한걸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비전선언문을 통해 동행의 가치를 실현하는 첫 걸음으로 대한민국 국민동행을 출범시키며 시민 사회 각계 각층의 관심과 뜻을 다할 것을 선언했다.
특히 1인세대가 신체적 안정과 경제활동을 유지하려면 범시민적 참여와 거버넌스 구축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하고 건강한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지역별 동행센터와 전문봉사자 조직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국민동행은 정부가 1인세대의 고독사를 예방하고자 하는 정책에 대한 시민사회의 대답이다. 국민동행은 광역시도와 시군구에 동행센터를 운영하면서 동행봉사단을 조직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 인천광역시, 광주광역시, 용인시, 안산시, 이천시, 아산시, 청주시, 목포시, 영동군, 옥천군, 금산군, 포항시, 구미시, 창원시, 김해시, 목포시 총 19개 도시에서 동행센터가 1인세대를 위해 동행봉사 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지역별 동행센터는 동행매니저를 양성하여 동사무소와 자원봉사센터, 지역 의료사협과 민간병원, 돌봄기관과 복지관 등에 동행봉사자로 등록하고 활동하도록 지원한다.
동행매니저는 동행을 신청한 1인세대와 건강검진, 시장보기, 안부전화, 집수리 등의 봉사활동을 통해 일상적인 만남을 지속하게 된다.
나영수 국민동행위원장(나눔과기쁨 이사장)은 “우리 주위에는 장시간 외출이 어려운 1인세대와 반나절이 걸리더라도 병원을 동행하고, 시장을 동행하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지난 3월부터 19개 도시에서 많은 사람들이 동행봉사에 참여하고자 교육을 받고 실무교육에 참여했다. 국민동행은 앞으로 더 많은 도시와 농촌에서 동행봉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천에서 동행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김모씨(62세)는 “동행신청자는 대부분 동행매니저를 잘 바꾸지 않으려고 한다. 외부인에게 자신의 형편을 노출하는 게 부담이 있으신 것 같다. 동행 횟수가 늘어날수록 점점 더 편하게 느끼시는 것 같다. 어르신이 동행을 마치고 집에 가서 편히 의자에 앉을 때까지 동행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출범식 이후 단체협약식과 전국 동행봉사단장 임명식이 열렸다. 이어 송길원 NGO (주)하이패밀리 대표가 ‘공감의 리더, 리더의 공감’란 주제로 초청강연을 했으며, 윤학렬 ㈜하세영화사 대표가 ‘아름다운 동행의 의미’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송길원 대표는 “자신에게 리더인 사람이 진정한 리더다. 아는 만큼 보이지만 보는 만큼 알진 못한다. 미래의 문맹자는 글을 읽고 쓸 수 없는 사람이 아니라 상상력을 발휘할 수 없는 사람이다. 모두가 공감의 리더가 되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