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철목사수난기념관 착공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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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순교신앙과 애국심을 전수하는 역사 교육장이 될 것”
순교자 주기철 목사의 순교 79주기(4월 21일)를 앞두고 ‘일제강점기의성경찰서주기철목사수난기념관사업회(회장 신칠성 장로)와 의성주기철수난관사업후원회(회장 오정호 목사)와 경중노회주기철목사수난기념사업위원회(위원장: 하태봉 목사)가 5일 오전 11시 ‘옛 의성경찰서’에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기철목사수난기념관’ 착공예배를 드리며 첫 삽을 떴다.
일제강점기 신사참배 반대와 독립운동에 앞장선 애국지사들이 수난을 당한 역사적 현장인 경북 의성군 ‘옛 의성경찰서’가 당시 일제에 의해 억울하게 수감되어 참혹한 고문과 탄압을 받은 주기철 목사와 기독인들을 추모하고 선양하는 애국문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한국교회 대표적인 순교자로 손꼽히는 주기철 목사가 일제에 의해 평양에서 끌려와 수난을 당한 장소인 옛 의성경찰서가 주기철목사수난기념관으로 2024년 11월 준공하게 된다.
주기철 목사는 경남 창원(웅천)에서 태어나 부산 초량교회(1926-1931)와 마산 문창교회(1931-1936)에서 목회하고, 그리고 평양 산정현교회(1936-1944)에 목회하던 중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를 단호히 거부하고, 국권 회복을 위한 독립운동에 앞장서다 평양경찰서(1차 검속 1938.2~6, 3차 검속 1939.9~1940.4, 마지막 4차 검속 1940.8~1944.4)와 1938년 대한예수교장로회 9월 총회를 한 달 앞둔 8월 신사참배 찬성결의 반대자 제거라는 목적하에 평양에서 멀리 떨어진 의성경찰서(2차 검속 1938.8~1939.2)에 수감되어 가혹한 고문을 당하였으며, 결국 평양경찰서 4차 검속기간 옥중에서 순교한 애국독립지사(건국훈장 국민장)로서 한국교회에서 가장 존경받는 순교자로 알려져 있다.
옛 의성경찰서는 국내에 존재하는 유일한 주기철 목사 수난 유적지이다. 특히 일제가 신사참배 결의를 위해 거짓 계략을 세워 만든 1938년 의성농우회 사건이 발단이 되어 애국지사와 의성의 수 많은 기독교인들이 이곳에 수감되어 억울한 누명과 갖은 고초를 당했으며, 의성 춘산면 권중하 전도사도 신사참배를 반대하다 주기철 목사와 함께 의성경찰서에 수감되어 온갖 고문을 당하였고 그 후유증으로 순교한 역사적 장소이다. 그러나 해방 후 오랜 세월 그 곳이 다양하게 이용되다가 20년 이상 방치된 상태로 있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기고 이를 기념하고 선양하기 위해 뜻있는 분들이 사업추진위원회를 조직하여 활동하던 중 예장합동 경중노회를 중심으로 한 의성교계가 여러 해에 걸쳐 노력한 결과 2017년 예장합동 총회로부터 한국기독교역사사적지 제4호로 지정받았고, 의성군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주기철목사수난기념관으로 거듭나는 사업이 열매를 맺게 된 것이다.

4월 5일 주기철목사수난기념관 1부 착공감사예배는 사업후원회 회장이며 예장합동 부총회장인 오정호 목사가 인도했다.
예장합동 총회장 권순웅 목사는 ‘일사각오의 믿음’이라는 제목으로 “대한민국과 한국교회와 의성을 살린 주기철 목사의 일사각오의 믿음을 이어갈 사명을 우리가 감당해야 한다.”라고 설교했다.
이어 순교신앙 회복을 위한 합심기도 후 경중노회장 이정화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2부 착공식 및 순교신앙계승 축하순서는 사업회 사무총장 추성환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먼저 추성환 목사의 사업경과보고에서 서명활동으로 시작한 사업회 활동이 교회와 의성군으로부터 신뢰 및 전국17개광역시도기독교연합회로부터 제1회 독립운동 선양 단체상 수상 등을 보고하고, 향후 대형차 주차대책을 의성군에 건의하기도 했다.

사업회 회장 신칠성 장로가 환영사를 했으며, 사업회 전문위원 박창식 목사는 기념관 착공의 역사적 의의를 조명했다. 특별히 착공식에서 예장합동총회(총회장 권순웅 목사)가 3천만원의 기금을 사업회에 전달하고, 구천교회 구예배당 복원지원금 1천 5백만원을 각각 전달했으며, 대전 새로남교회(사업회 회장 오정호 목사)는 1억원을 사업회에 전달하여 착공식에 힘을 실었다.
다음으로 주기철 목사의 유가족 대표로 참석한 손녀 부부(주소회 사모, 서바울 목사)에게 꽃다발을 전하며 인사를 나누는 순서를 가져 기념관 착공식에 의미를 더했다. 계속해서 기념관 건립을 위해 최선의 지원을 다해온 김주수 의성군수의 인사가 박수 가운데 있었으며 의성군의회 김광호 의장과 장근호 의성경찰서장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전 총신대와 대신대 총장을 지낸 정성구 목사는 축사를 전하며 수 십년간 주기철 연구자로 여러 국가 언어로 번역된 저서와 주기철 목사 비석문안 액자를 사업회에 기증했다. 이어 사업후원회 부회장 김정훈 목사를 비롯하여 여러 인사들이 축사했으며, 마지막으로 순서자와 내빈들이 시삽을 했다.
한편, 내년 11월 준공예정인 주기철수난기념관이 의성군문화유산 제35호 중리교회 1예배당과 종탑, 춘산면 신사참배 반대 순교자 권중하 전도사의 순교사적 교회, 순교자 엄주선 강도사 순교지, 경북지역 최초 3.1만세운동 발상지, 윌리엄 베어드 선교사 발자취 등 기독교 관련 순교지와 사적지를 보유하게 된 의성군이 대한민국과 한국교회의 순교신앙과 애국의 교육장이 되길 바라며 기도와 힘을 모으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