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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복음주의교회연합, 한반도 평화전환 연대 성명 발표

한국교회공보 기자
작성일 2023-03-0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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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복음주의교회연합(공동대표: 강호숙, 구교형, 김승무, 김의신, 이문식)이 한반도 평화전환 연대 성명서을 발표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남도, 북도 계속되는 적대의 악순환을 이제는 끝내야 합니다.

(전쟁위기 속 한반도의 3월은 봄이 아닙니다)

2023년 3월, 한반도는 봄이 아닙니다.

북한은 최근 1년여 동안 육지와 바다에서 단거리, 중거리, 장거리 가리지 않고 전략, 전술 미사일들을 쏘아대고 있고 또 다른 핵실험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자체 미사일은 물론 미국의 위험한 전략무기들이 포함된 한미일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철수한 미국 전술핵의 재배치와 심지어 독자 핵 개발도 언급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게다가 남과 북은 지난 30여 년 동안 조금씩 신뢰를 쌓아가며 만들어온 상호안전보장 및 평화장치들마저 속속 내던지고 있기에 더욱 위험한 상황입니다. 국제적으로도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유럽 등에서 새로운 냉전체제의 조짐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남은 북을 향하여, 북은 남을 향하여 서로를 비난하며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들을 얼마든지 댈 수 있습니다. 남은 항상 ‘너희가 먼저’ 핵무기를 없애라고 말하고, 북은 항상 핵무기를 없애려면 ‘너희가 먼저’ 분명한 안전보장을 해줘야 한다고 합니다. 해결될 수 없는 ‘너희가 먼저’의 악순환을 풀기 위해 지난 30여 년 동안 남과 북이, 미국이, 중국이, 러시아와 일본까지 참여하여 때로 큰 진전을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각국에 강경 기득권 세력들이 힘을 얻으면 다시 ‘너희가 먼저’를 앞세우며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러는 동안 한반도는, 동북아는 더욱 위험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2월 22일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까지 포함된 연합해군이 바로 독도에서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했습니다. 3월 중순에는 한미 연합연습과 야외 실기동훈련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북한 역시 핵실험을 포함한 보복 훈련을 항상 공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악순환을 통해 과연 한반도는 평화와 생존을 얻을 수 있을까요?

노태우 정부 비핵화 화해선언, 김대중 정부 햇볕정책, 노무현 정부 평화정책, 문재인 정부 국제평화협상은 과연 실패한 것일까요? 아닙니다. 평화정책은 실패한 적이 없습니다. 제대로 실행해 본 적이 없이 잠깐 해 보다가 멈추었을 뿐입니다. 반면 냉전과 적대 정책은 항상 실행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한국전쟁이 잠시 쉬게 된 정전 70주년입니다. 잠시 쉬게 된, 불안하고 위험한 전쟁체제를 이제는 정말 끝내야 합니다. 남도, 북도 더는 핵무기에 손대지 않고, 주변 강국들을 끌어들여 더 위험한 신 냉전체제를 만들 필요도 없는 평화협정시대로 돌입해야 합니다. 그것만이 갈수록 더 위험해지는 적대의 악순환을 끊고 남과 북의 우수한 장점들을 고루 살려 한반도 번영과 세계 평화에 기여 하는 선순환을 만들 유일한 길입니다.

칼을 의지하는 자들은 반드시 칼로 망합니다. (마 26:52)

<한반도 평화제안>

조선(북) 정부는 한반도 전체를 위태롭게 하는 핵과 미사일의 실험과 발사를 즉각 중단하고 평화협상을 다시 모색하고 인민 생활 향상에 더욱 집중할 것을 촉구합니다.

한국(남) 정부는 위험한 한미일 대북 적대정책과 핵무기 의존전략을 30년 동안 이어온 한반도 화해와 평화전략으로 전환하고, 대북협상을 즉각 재개할 것을 촉구합니다.

남과 북은 올해 한국전쟁 정전 70년을 맞아 위태하고 위험한 한반도 대립과 전쟁체제를 마감하고 평화 시대로 돌입할 수 있도록 종전 및 평화협정 협상을 즉각 재개할 것을 촉구합니다.

평화의 당사자인 모든 국민, 정당과 종교 및 시민단체들은 스스로 한반도의 적대 시대를 청산하고 평화와 번영의 시대로 나가기 위한 모든 노력에 참여해 줄 것을 제안합니다.

2023년 3월 9일

한국복음주의교회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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