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목회자 회개금식 기도대성회 개최된다
2월 28일-3월 3일 오산리기도원 대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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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들이 먼저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기도하는 것 당연"

대한민국 목회자 회개금식 기도대성회가 오는 28일일부터 3월 3일까지 오산리기도원 대성전에서 개최된다. 대선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대성회는 기하성교단을 중심으로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금식하며 기도하며, 초교파 목회자 3천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장기간 침체의 늪에 빠진 있는 한국교회가 이번 금식성회를 통해 새롭게 각성하고, 잃어 버렸던 첫 사랑의 열정을 회복하기를 기대한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교회 지도자들이 먼저 회개하며 기도하므로, 대사회적으로 추락한 한국교회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시대를 향한 예언자적 사명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 원장 김원철 목사는 “기도원 순례길을 돌며 어려운 대한민국을 위해 목회자는 무엇을 해야 하나? 고뇌하며 기도하는데 하나님이 금식하며 기도하라는 감동을 주었다. 마침 이영훈 당회장님이 오셔서 말씀을 드렸더니 좋다고 해서 기도회를 준비하게 되었다”면서 “대한민국 목회자들이 이곳에서 기도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이곳은 교회 부흥의 진원지이자, 치유와 기적의 동산이다. 한국교회 영적대각성을 위해 목회자들이 먼저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기도하는 것이 당연하다. 목회자들이 하나님 앞에서 다시 살아나야 교회도, 사회도, 대한민국도 희망의 불씨가 타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금식성회는 대선 한 주간 전이다. 정치가 교회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할 때 교회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도하는 것은 중요하다. 이에 대해서 김원철 목사는 앞서 대한민국의 위기 상황 때마다 목회자들이 모여 기도한 일화를 소개하며, 진영논리로 양극단을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6년 12월 9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며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었다. 이후 한국사회는 정치적 소용돌이 속으로 휘말렸다. 국가적 총체적 위기 앞에서 인도에서 온 한 목회자가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해 회개기도를 제안했다. 젊은 목회자 10여명이 회개기도운동에 헌신하기로 했다. 월드컵경기장에서 1500여명이 모여 기도했다. 더 기도하려고 서울에 있는 기도장소를 물색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당시 원장이였던 권경환 목사가 흔쾌히 오산리최자실금식기도원에서 기도하도록 배려해 주었다. 1500명이 모여 새벽 4시까지 기도했다. 이번에는 회개에 이어 축복기도운동을 하자고 해서 종각 공원에 모여 대한민국을 축복하는 대성회를 개최했다. 이 경험을 살려 이번에도 대선을 앞두고 기도회를 한다고 했다.
그는 “진영논리에 빠져서 갈등이 첨예하다. 코로나 사태로 양극화가 심화되고 흑백선전으로 정책은 사라지고 혼란스럽다. 역대 이런 대선 구조는 없었다”면서 “이 갈등을 치유하는 길은 ‘내 탓이다’고 고백하는 것 밖에 없다. 목회자부터 회개해야 한다. 요엘 선지자는 제사장들이 목양실에서 나와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참회할 것을 외쳤다. 철저한 자기반성과 회개만이 한국교회를 다시 회복시키고 사회에 희망을 전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특히 김원철 목사는 천안함 피격 사건으로 사랑하는 손자를 잃은 슬픔을 겪었다. 마지막까지 시신을 찾지 못한 6명 중 하나였다. 제대를 몇 개월 앞두고 참담한 아픔을 겪으면서 대한민국이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다짐했다.
김 목사는 “목사가 할 수 있는 일이 기도 밖에 없었다. 그날로 월요구국기도운동을 시작했다”면서 “구국기도는 목사가 마땅해 해야 하는 역사적 책무다. 오산리금식기도원에서 임진각까지 4km 밖에 안 된다. 지금이야 말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금식하며 울며 기도할 때이다”고 말했다.
장기 침체의 늪에 빠진 오늘의 한국교회 문제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본질을 놓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조용기 원로 목사가 한 교회가 올린 서류에 대해 “화목이 중요하다”고 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또 신학교 때 한경직 목사에 관해 쓴 소책자를 읽으면서 감명 받은 내용도 소개했다. 당회를 열었는데 6명 중 한 명이 반대했다. 그러자 한경직 목사는 기도하고 한 달 후에 다시 논의하자고 미뤘다. 한 달 후 모든 당회원이 찬성했다.
그는 “오늘 한국교회가 갈등하고 분열이 생기는 것은 이런 선배 목회자들이 보여준 영성이 없기 때문이다”면서 “목회자가 변해야 한다. 사회로부터 개독교 소리를 듣는 것은 우리 목회자의 책임이 100%다. 작은 이권에 매이지 말고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더 나아가 한국교회 목회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재정의 투명성과 내려놓음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 두 가지를 내려놓지 못하면 개독교 소리를 듣는다. 내가 개척한 교회인데, 내 이름으로 등록된 재산인데 하며 이것을 내려놓지 못하는 것이 오늘 한국교회의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