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공보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교계

HOME  >  교계종합  >  교계

한장총 세미나 열고 '한국교회 연합기관 이대로 좋은가' 논의

김의선 기자
작성일 2022-01-31 19:43

본문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한영훈 목사, 이하 한 장총)가 ‘한국교회 연합기관 이대로 좋은가-미래지향적인 한국교회 연합운동’이란 주제로 25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성경에 근거한 연합운동의 역사와 본질’을 주제로 강의한 이희성 교수(총신대 구약학)는 한국교회 연합운동을 교회사적인 관점에서 조명하고, 성경 속에 나타난 교회 연합에 대한 가르침을 살폈다.
먼저 이 교수는 “교회의 하나됨은 분명한 하나님의 뜻이며 소원이다. 각각 나름의 합당한 이유와 명분은 있겠으나 심각한 교회 분열상은 분명히 한국교회의 과오이며 슬픔이 아닐 수 없다. 이제 우리는 다시 한번 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한 성경적 본질이 무엇인지를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 교수는 “교회 연합은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근본적인 토대와 원리를 세워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의 집합적 공동체 사상, 신약의 연합을 위한 예수 그리스도의 기도, 사도 바울의 공교회성에 대한 가르침을 제시했다.
나아가 각별히 ‘공교회성’을 주목한 이 교수는 “사방에 흩어져 있는 참된 주님의 모든 교회들은 하나인 교회 공동체이며 보편성을 가지고 있어, 독립적인 것이 아닌 전체 교회 공동체에 속한 일원”이라는 개념을 소개했다.
이어 “공교회란 모든 나라, 모든 지역에 있는 참된 신자들의 총괄적인 모임을 의미한다”면서 “모든 성경적 진리가 연령과 지위를 불문하고 모든 시대와 장소의 사람들에게 적절한 것임을 알기 때문에 이러한 기독교의 진리의 보편성을 분명하게 드러내고 실천하는 교회”라고 설명했다.
특히 교회의 통일성과 보편성을 들어 연합의 당위성을 피력한 이 교수는 “공교회 안에 개교회가 있고 개교회를 통해 공교회가 실제로 존재한다”면서 “칼빈은 공교회의 중요성을 알기에 교회 연합 운동에 최선을 다한 신학자였다”고 언급했다.
이 교수는 “공교회의 개념은 사도신경 ‘거룩한 공회(공교회)를 믿습니다’에 명기되어 있다. 이는 교회의 하나됨과 보편성을 믿고 있다는 믿음의 고백”이라며 “교회가 세상에 있으나 세상에 속하지 않고 세상으로부터 구별되어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나로 연합된 공교회임을 믿고 시인하는 것이다. 공교회에 대한 인식은 교회 연합을 위한 신학적 토대이며 발판”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교회 연합운동의 주체가 되는 지도자들은 성경 진리에 대한 인식과 신앙고백이 있어야 한다. 외형적이며 제도적인 연합을 논의하고 있으나 우리는 먼저 교회 연합의 성경적 본질과 원리를 이해하고 성경의 가르침에 순종하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를 세워야 한다”고 연합에 임하는 기본적인 자세의 기준을 짚었다.
아울러 “공교회의 머리가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믿고 고백할 뿐 아니라 교회 연합의 논의 과정 가운데 이를 실천하고자 하는 자기 비움과 헌신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며 “장로교회의 교리와 개혁주의 신학에 충실하면서도 복음주의적인 입장에 있는 교회들의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 통일성 가운데 다양성을 견지하며 그리스도의 공교회를 세워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두 번째 강의에 나선 변창배 목사(통합 전 사무총장)는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한 연합운동의 방향과 방안’이란 주제로 연합기관의 현상을 진단하고 미래지향적인 연합운동의 방향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목했다.
특히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당시 발행한 팜플렛 ‘한국교회 연합기관, 하나가 될 수 없을까’를 주요하게 인용하며, 연합기관이 안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먼저 살폈다.
나아가 “한교총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를 중심으로 2020년부터 21년까지 보수적인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통합논의가 활발하게 전개됐다”는 점을 확인하고, 한국교회가 위드 코로나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 목사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자율방역을 통한 예배와 교회활동의 정상화, 한국교회의 감염병 대응에 대한 대 사회 소통 강화, 감염병 시대의 새로운 선교과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검토하고, 연합기관을 중심으로 각 교단과 선교단체, NGO, 각 급 학교, 병원, 지역교회가 협력해야 한다”면서 “위드 코로나시대를 향한 대응에는 보수적인 연합기관의 통합을 비롯한 한국교회의 개혁과 체질개선을 병행하여야 함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고 확인했다.
변 목사는 “한장총은 회원인 장로교단 지도력 간의 친교와 교류를 넘어서 ‘하나의 한국장로교회’를 향한 이상을 분명하게 표방해야 한다. 지구촌과 한국사회의 변화 속에서 한국교회 연합기관으로 장로교회의 일치 증진에 기여해야 한다”며 “위드 코로나시대를 준비하고, 디지털시대에 대응하는 장기전략을 마련하고 시행하는 과정에서 공교회를 중심으로 하는 보수적인 연합기관의 발전을 위해 함께 기도하며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세미나에 앞서 인사말을 전한 대표회장 한영훈 목사는 “팬데믹으로 한국교회가 어려움에 처한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한국교회가 하나됨을 추구하기 위해 세미나를 마련했다”며 “한국교회 예배 회복이라는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를 위해 한교총, 한기총, 한교연은 하나 되어야 한다”고 분명한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기사 공유하기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