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이 시대의 거룩한 방파제가 되어야 한다"
차별금지법 반대와 신앙 자유 수호 위한 565km 영적 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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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 신앙 위에 세워진 한국교회, 오늘의 사명 선포
한국교회를 지켜온 순교 신앙의 터전을 따라 걷는 ‘거룩한방파제 제7차 국토순례’가 1일 서울 마포구 양화진선교사묘원에서 열린 양화진 선포식 및 출정식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이번 순례는 차별금지법 반대와 신앙·가정 수호를 주제로 진행되며, 한국교회가 직면한 위기를 기도로 대응하기 위한 전국적 행진으로 이어진다.
이날 출정식은 거룩한방파제국토순례단(단장 홍호수 목사) 주최, 서울시기독교총연합회(서기총, 대표회장 심하보 목사) 주관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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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예배는 노곤채 목사(서기총 사무총장)의 사회로 시작해 김영일 목사(공동회장)의 기도, 심하보 목사(대표회장)의 설교, 장동우 목사(실무회장)의 축도로 진행됐다.
심 목사는 설교에서 “조선 말기 선교사들의 헌신과 순교의 피가 한국 땅의 우상숭배와 일제의 핍박을 막아냈다”며 “오늘 우리가 자유롭게 예배하는 것도 그 희생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차별금지법과 성평등 정책을 거짓 평등의 파도”라고 지적하며, “이 법안들은 교회와 가정을 무너뜨리고 복음의 자유를 빼앗는다. 단순한 정치적 문제가 아니라 영혼 구원의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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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목사는 “방파제가 단단히 연결된 수많은 돌로 세워지듯, 교회도 연합할 때 거룩한 방파제가 된다”면서 “위기를 당해 급히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와 교회를 위해 지속적으로 무릎 꿇을 때 역사가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또한 “진리 선포의 방파제가 되어야 한다. 세상이 싫어하고 미워해도 교회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담대히 외쳐야 한다. 남자와 여자를 창조 질서대로 지지하지 않는 정당은 교회가 지지할 수 없다”며 “기도만으로 끝나선 안 된다. 기도와 함께 행동해야 거룩한 방파제가 된다”고 덧붙였다.
최상훈 목사(서기총 공동회장)는 목회자 발언을 통해 “마귀의 거센 파도를 막아내는 거룩한 자부심을 가지고 영적 승리를 얻으라”면서 “하나님께서 반드시 승리를 허락하실 것이다. 교회와 가정에 기독교의 승리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영광 돌리자”고 격려했다.
주요셉 목사(서기총 공동회장)는 “시민단체 활동은 목숨을 내놓고 하는 일”이라며 “죽을 각오가 돼 있고, 가장 먼저 피를 흘릴 각오로 이 자리에 서 있다. 한국교회가 잠자고 있는 사이 신앙의 자유와 헌법에 보장된 모든 자유가 박탈돼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많은 이들이 기도만 하면 된다고 말하지만 우리가 행동하지 않는다면 우리 자녀들은 지옥에 내몰릴 수 있다. 지금은 누군가 남을 탓할 때가 아니라 내가 먼저 방파제가 되어 죽기를 각오해야 할 때”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와 함께 “차별금지법, 성평등가족부 같은 거짓 평등의 이름으로 포장된 법안들이 교회와 가정을 무너뜨리려 한다”며 “구경만 하고 걱정만 할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현장에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7차 국토순례는 오는 27일까지 565km를 도보로 행진한다. 서울 양화진에서 출발해 안양, 군포, 의왕, 화성, 평택, 천안, 세종, 부여, 서천, 군산, 김제, 고창, 영광, 무안, 신안 등을 지나며 지역별 기도회와 영적 선포식을 드린다. 주요 코스에는 제암교회, 군산 구암교회, 금산교회, 영산교회, 문준경전도사순교기념관 등 한국교회 순교의 현장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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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호수 목사는 “281개 시군구 전역에 거룩한 방파제를 세우는 것이 목표”라며 “지금까지 약 2770km를 걸었고, 앞으로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순례는 한국교회와 다음 세대를 지키기 위한 영적 순례”라며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될 때 반드시 응답이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홍 목사는 “우리가 걷는다고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작은 발걸음과 기도가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기를 바란다”며 “자녀들이 자유민주주의와 신앙의 자유 가운데 살아가도록 물려주는 것이 국토순례단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제7차 국토순례는 한국교회의 정체성과 신앙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영적 연대이자 시대적 도전에 맞서 싸우는 거룩한 기도 행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