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총무회, “연합과 일치의 정신으로 한국교회 협력 체계 재정립”
신임 회장에 엄진용 목사 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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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총무회가 새로운 리더십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긴급 임시총회에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소속 엄진용 목사가 신임 회장으로 추대됐다. 이번 선출은 지난 9월 백석총회 사무총장 선거 이후 전임 김종명 목사의 임기 만료로 공석이 된 회장직을 보궐하기 위한 조치다.
총무회는 이날 임원회를 거쳐 긴급 임시총회를 소집했다. 규정상 회장은 현직 사무총장 또는 총무만이 맡을 수 있으며, 부회장의 자동 승계가 불가능하다. 이에 임원회는 내년 부활절연합예배 등 주요 행사의 원활한 준비를 위해 조속한 선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총무단은 만장일치로 엄진용 목사를 신임 회장으로 추대했다. 엄 목사는 김종명 목사의 잔여 임기를 이어받아 총무회를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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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 목사는 당선 인사에서 “부족한 사람에게 중책을 맡겨주신 데 감사드린다”며 “연합의 정신으로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일에 힘쓰고, 곧 있을 세미나와 내년도 부활절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교회총연합 총무와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교단과 연합기관의 실무를 두루 경험한 인물로, 연합행정과 교단 간 조율 능력을 겸비한 실무형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교회총무회는 각 교단의 사무총장 및 총무들이 모여 구성된 실무 협의체로, 교단 간 조율과 연합기관 간 소통, 대규모 연합행사 실무를 담당한다. 부활절연합예배, 성탄절 대축제, 사회 현안에 대한 연합 성명 등 교단 대표회의의 결정을 실질적으로 추진하는 중심 조직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교계 관계자는 “총무회는 교단 대표자들을 잇는 실무 네트워크로, 연합운동의 허리 역할을 한다”며 “리더십이 안정돼야 교단 간 협력도 더욱 탄탄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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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임시총회에 앞서 드려진 예배는 김일엽 목사(기침 총무)의 인도로 진행됐다. 정성엽 목사(예장합신 총무)가 기도하고, 정동균 목사(기하성 총회장)가 설교를 맡았다. 박용규 목사(예장합동 총무)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정동균 목사는 ‘사람의 수명’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사람은 오래 살기 위해 사는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사는 존재”라며 “목회자는 교회의 행복과 가정의 평안이 자신의 사명과 맞닿아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엄진용 목사 선출은 교단 간 연합이 다소 위축된 상황 속에서 새로운 회복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엄 목사는 “총무회가 교단 간 협력의 실질적 구심점이 되어 한국교회가 연합과 일치의 정신을 다시 회복하는 데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