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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의 통로로 쓰임 받는 의료 선교
인터콥선교회, 레바논에 의료 사역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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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선 기자 작성일22-10-3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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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레바논의 난민 텐트촌(사진 제공=인터콥선교회)>

레바논과 시리아 난민 상황 현재
11년 전 시작된 시리아 전쟁으로 인해 수많은 난민들이 다른 나라들로 흩어졌다. 전쟁 초기 가장 많은 난민들이 유입되었던 레바논에는 아직도 수많은 난민들이 들판에 천막텐트를 치고 살아가고 있다. 이곳에 난민의 숫자는 100만명에 이르며, 이중 약 30%가량은 농토나 빈 공터에 난민 텐트촌을 이루고 살아가고 있다. 나머지는 도시 난민으로 전국에 흩어져서 살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10년 이상을 여전히 난민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 나라는 다른 나라처럼 난민들을 따로 모아 관리하는 공식 난민 텐트촌이 없기 때문에 체계적인 난민 관리체계 없이 거의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이곳 레바논은 3년전부터 시작된 3번의 커다란 사건으로 인해 심각한 경제위기에 처해있다. 레바논은 중동지역에서 잘 살던 나라였지만 1975년부터 시작된 15년간의 전쟁과 2006년 이스라엘과의 전쟁으로 인해 경제는 무너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난민들의 유입으로 인한 물가 상승이 되고, 2019년 10월에 시작된 아랍의 봄의 민주화 운동, 2020년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 그리고 2020년 8월 베이루트 항구 폭파 사건은 겨우 버티고 있던 레바논 경제를 한꺼번에 무너뜨리는 상황으로 몰아넣었다. 
오랫동안 1달러에 1천500리라였던 비교적 좋은 환율을 유지하던 이 나라는 2019년 10월 이후 환율의 변동이 시작되어 3년만에 환율은 1달러에 4만리라에 이르게 되었다. 26배 이상 떨어진 현지화의 가치, 거기에 10~20배 이상 오른 물가는 시리아 난민 뿐만 아니라 레바논 전체 인구의 80% 정도를 난민 이하의 수준으로 떨어지게 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그래서 현재 레바논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경제가 추락하고 있는 나라 1위, 가장 경제회복이 어려울 것 같은 나라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동지역에서 유일하게 기름 한 방울 나오지 않기 때문에 모든 석유를 수입해야 하는 레바논은 하루 중 12시간 이상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다. 이 전기마저도 국가가 공급하는 것이 아닌 각 지역별 또는 건물별 발전기를 사용하는 전기 공급이어서 전기세가 집 렌트비보다 비싼 상황 때문에 이마저의 전기도 못 쓰는 사람이 너무 많은 것이 현실이다. 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물품을 해외에서 수입하는 상황에서 환율 상승으로 인해 의약품 수입도 어려워서 약국에서도 의사에게 처방 받은 약을 구할 수 없는 열악한 실정이다. 

복음의 통로 의료 사역
열악한 상황을 접하게 되면서 그들의 삶에 의료적 도움을 주기 위해 인터콥선교회에서 클리닉 사역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예수님을 전하고 또 가르치고 고치는 사역을 함께 진행했다. 
무너진 이들의 영, 혼, 육을 함께 치유하는 클리닉 사역은 현지 교회 내에서 진행 중이던 여러 구호 사역에 큰 힘을 보탰다. 
또 인터콥선교회는 지방에 흩어져 있는 난민들을 위해 이동 진료팀을 구성해 여러 난민촌들을 정기적으로 섬기기 시작했다. 여름과 겨울 단기 의료팀을 초청해 새로운 지역, 의료 사각 지역에 있는 여러 곳을 다니며 의료 사역을 통해 복음을 함께 전하는 일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지속적인 섬김 가운데 지난 2~3년전부터는 이 사역의 범위가 난민 뿐만 아닌 레바논 사람들로 확장되어졌다. 베이루트 항구 폭발 사건 이후 클리닉 사역팀은 이 피해지역으로 의료 자원봉사를 진행했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많은 레바논 사람들이 클리닉으로 나아오면서 복음을 듣기 시작했다. 명목적인 그리스도인이었던 구교 출신의 레바논 사람들도 사랑과 복음에 감동되어 현지 교회로 나오기 시작하는 역사가 나타난 것이다. 또 단기의료팀과 함께하는 의료 선교 지역도 레바논내 무슬림 지역으로 확장되어갔다. 이 땅의 환난과 같은 어려운 현재의 상황에 의료선교를 통한 사랑의 섬김을 받고, 이를 통로로 전해지는 복음을 듣기에 가장 좋은 시기가 된 것이다. 
“오래지 아니하여 레바논이 기름진 밭으로 변하지 아니하겠으며 기름진 밭이 숲으로 여겨지지 아니하겠느냐 그날에 못 듣는 사람이 책의 말을 들을 것이며 어둡고 캄캄한 데에서 맹인의 눈이 볼 것이며 겸손한 자에게 여호와로 말미암아 기쁨이 더하겠고 사람 중 가난한 자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로 말미암아 즐거워 하리니 이는 강포한 자가 소멸되었으며 오만한 자가 그쳤으며 죄악의 기회를 엿보던 자가 다 끊어졌음이라”(사 29:17~20)
할렐루야!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이 땅이 기름진 밭이 되고 그 밭이 숲으로 여겨지는 때가 지금이다.
 
<사진설명-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레바논 의료 사역 팀 (‘사진 제공=인터콥선교회’)>

영혼 이야기
남편은 레바논에서 일하고 있고 자신과 두 아이들은 시리아에서 지내고 있던 J자매에게 항문이 없는 아이가 태어났다. 시리아는 전쟁으로 수술을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J자매는 오직 이 아이를 수술 시켜주겠다는 생각으로 밤중에 몰래 군인들을 피해 산을 넘는 위험을 무릅쓰고 국경을 넘어 옆 나라인 이 곳 레바논으로 오게 되었다.
무사히 레바논에 도착했지만 당시 수많은 난민들로 인해 딸 수술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을 찾기가 어려웠다. 무슬림이었기에 이슬람 단체를 찾아가 보기도 했고, 교회가 있는 지역이어서 교회들도 찾아갔지만 역시 마찬가지였다. 
히잡까지 쓴 무슬림이었지만 주님께 기도하면 들어주신다는 말을 듣고 무릎을 꿇었다. J자매는 “어느 날 만난 교회 집사님이 함께 기도하자고 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기도했다”면서 “감사하게 그 때 유엔에서 무료로 수술해 주는 곳에 연락이 와서 1차 수술을 할 수 있었다”면서 감격해 했다.
이후 1년이 지나 2차 수술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 기도하면서 돕는 자를 구하며 나아갔을 때에 인터콥선교회 파송 단기 의료팀을 만나게 되었다. J자매는 장루를 달고 있는 아이를 데리고 진료소를 찾아왔고, 이 집을 의료팀과 함께 방문해 교제하면서 주님께서 주신 마음 따라 2차 수술까지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단기 의료팀은 “J자매 기도의 응답의 통로로 우리 의료팀이 쓰임 받을 수 있어서 기뻤다”면서 “더 감사한 것은 이런 과정을 통해서 이 자매가 살아 계시고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했다는 것”이라고 간증했다. 
주님의 계획은 J자매에게서 멈추지 않았다. J자매 가정은 당시 딸 수술비 마련을 위해 집 렌트를 빼고 다른 친척집에서 함께 살고 있던 시기였다. J자매와 교제하면서 복음을 전하러 방문했을 때 말씀에 관심을 보이면서 귀담아 듣는 한 청소년 자매가 있었다. 
단기 의료팀은 참가자는 “초롱초롱한 눈으로 바라보면서 복음에 귀 기울이던 R자매는 이후 다시 복음을 전했을 때 아멘으로 화답하면서 예수님을 영접하는 기쁨이 있었다”면서 “이후 이 청소년 자매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전쟁 초기 학교를 다닐 수가 없었고 그래서 아랍어 문자를 읽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이 상황이 또 다른 사역을 일으키게 했다. 복음은 영접했는데 스스로 신앙을 키워가기 위해서는 최소한 성경을 읽을 수는 있어야 한다는 아쉬움 때문에 청소년 무슬림들을 모아 성경과 아랍어를 가르치는 청소년 학교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의료를 통해 시작한 영혼 사역에 자연스럽게 교육 사역이 추가 되었다. 교육 사역을 통해서 더 많은 시간 청소년들을 복음으로 가르칠 수 있는 상황이 되었고 많은 아이들이 예수님을 알고 영접하는 기쁨이 있었다. 그런데 이들의 신앙이 한 단계 커져가기 위해서 캠프와 같은 집중 훈련 시간이 필요했는데 대부분의 무슬림 부모님들은 집을 떠나서 잠을 자는 캠프에 참석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와 같은 결정적인 순간에 의료팀이 사용되었다.
R 자매 가정은 7명의 딸과 아들 1명이 있었다. 그런데 캠프 며칠 전 청소년 자매 아버지로부터 급한 전화가 왔다. 아들이 손가락을 다쳐서 열상을 입었다는 이야기에 늦은 밤이었지만 찾아가서 상처를 확인하고 바로 봉합수술을 했다. 아버지는 너무 감사해 했고, 이 기회를 통해서 반대하던 R자매의 캠프 참석 허락을 받을 수 있게 됐고 또 이 부모의 설득으로 대부분의 청소년 아이들이 캠프에 참석하게 되었다. R자매는 청소년학교를 다니면서 아랍어를 배워 스스로 성경을 읽을 수 있게 되었고 매주 주일 예배 모임에 나오면서 믿음이 잘 자라가고 있다. 
하지만 믿음에 시련이 오게 된다. 난민 청소년들은 어려운 환경 때문에 비교적 어린 나이에 시집을 가게 되는데 R자매도 15세때 무슬림이 강한 청년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안타깝지만 더 이상 교회 예배에 나올 수 없게 되었다. 
의료 선교팀은 2년여가 지난 뒤 결혼 후 아직 아이가 없어 불행해 하는 R자매를 만났다. R자매는 불임의 원인을 알기 위해 각종 검사를 한 결과를 보여주며 조언을 구했다. 의료 선교팀 관계자는 “전공 분야가 없어서 의학적으로 해줄 수 있는 것은 없었지만 이러한 상황가운데 기도를 통해 이 가정에 아이가 생긴다면, 또 남편이 기도를 통한 하나님의 행하심을 본다면 이 가정에 구원의 문이 열릴 수 있겠다는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했다”고 말했다. 
“주님 이 가정에 자녀를 주십시오. 축복의 자녀를 주십시오. 구원의 문의 자녀를 주십시오. 기도했습니다. 10개월 뒤 정말 이 가정 가운데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할렐루야. 불가능한 일을 이루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의료 선교팀의 고백이다. 이후 남편이 교회 나가는 것을 허락하게 되었고, R자매는 태어난 아이를 데리고 난민 청년 청소년 교회 공동체에 나와서 축복을 받았다. 이제는 둘째도 임신했다. 몇 달이 지난 후에는 이 가정 3명이, 그리고 머지않아 남편까지 함께 예배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의료 선교팀은 “이 같은 의료를 통한 사랑의 사역은 이제는 시리아 난민 뿐만 아니라 레바논 무슬림과 팔레스타인 난민 가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섬기게 하고 계신다”면서 “이들 가운데 복음의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있다”고 믿음을 올렸다. 
또 다른 간증이다. 헤즈볼라 지역 시아 무슬림 지역 청소년 M형제는 어느 날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하지 다발성 골절로 인해 여러 군데 수술을 받아야 했다. 대퇴부 수술부위 뼈가 붙지 않아 그나마 수술한 부위 고정물이 부러지며 재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하루에 한 끼 겨우 식사하는 정도의 어려운 형편 때문에 1년여 가까이 집에서만 머물러 있을 수밖에 없었다. 
마침 이 지역을 방문한 단기 선교팀과 만남이 이뤄졌다. 만남 후 알게 된 사실은 이 청소년의 아버지는 이미 복음을 듣고 세례까지 몰래 받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사실이 주위에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하던 중 수많은 어려움이 이 가정 가운데 있었다. 가장인 아버지는 택시 운전을 하는데 잦은 차량 고장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계속 발생하고 있었고, 아들은 교통사고가 나고, 부인은 넘어지면서 무릎 뼈가 부러지고, 딸은 잦은 자살소동을 벌리는 등 안타까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었다. 
단기 선교팀은 “간절한 기도를 통해 딸을 붙잡고 있던 어둠이 떠나가는 은혜가 있었고, 아들의 재수술 과정 가운데 함께 조언을 해주며 뼈에 도움이 되는 한국음식도 대접했다”면서 “이 가정을 사랑으로 섬겼을 때 참 평안과 위로로 한 명 한 명 주님께 나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가정이 헤즈볼라 지역 가운데 강력한 교회가 세워지는 그 시작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터콥선교회 의료 선교를 통해 레바논의 가난한 자가 위로를 받을 것이고 또한 의료 선교를 통해서 주님의 능력과 구원을 이루어 가시는 위대한 역사가 이 땅에 나타나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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